땀 흘리는 내 남자를 위한 '반바지 스타일링' 3가지

[옴므파탈 시크릿<47>] 캐주얼하고 댄디하게 연출…소재·색감 선택으로 무게감 조절

머니투데이 스타일M 민가혜 기자  |  2015.06.26 12:11  |  조회 7839
남자들도 외모 가꾸는 데 돈과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스타일에 있어서 돈과 시간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센스'다. 스타일M이 이 시대의 '옴므파탈'이 되고 싶은 남성들을 위한 센스 비법을 전수한다.
하루 종일 갑갑한 슈트에 갇혀 지내야하는 남자들에게 여름은 그다지 유쾌한 계절이 아니다. 주루룩 흐르는 땀에 당장이라도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싶은 욕구가 불쑥 샘솟기도 할 터. 올 여름에는 주말에만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는 편견은 접어두자. 반바지 아이템도 충분히 멋스럽고 단정해보일 수 있다는 사실. 캐주얼한 느낌부터 댄디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Tip 1. 훈훈한 캐주얼룩…티셔츠+면 반바지

/사진=msgm, fendi, paul smith, ziozia
/사진=msgm, fendi, paul smith, ziozia
면 반바지는 티셔츠나 피케 셔츠와 궁합이 잘 맞는다. 실제로 이 조합은 여름철 길거리나 피서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링이다. 여기에 약간의 변형을 주면 좀더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칼라나 포켓에 배색이 들어간 피케셔츠를 매치하거나 패턴이 있는 티셔츠를 활용하면 지루하지 않으면서 귀여운 매력을 뽐낼 수 있다.

긴팔이지만 땀을 잘 흡수하는 스웨트셔츠를 입으면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위트 있는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헤드셋, 가방, 선캡 등을 이용한 스타일링도 좋은 방법이다.

Tip 2. 댄디가이처럼…셔츠+버뮤다 팬츠

/사진=paul&amp;joe, andew, ziozia
/사진=paul&joe, andew, ziozia
반바지에 단정한 셔츠를 입으면 낭만적인 데이트룩이 완성된다. 반팔 셔츠보다는 긴 소매의 셔츠를 두세 번 롤업하면 좀 더 분위기 있고 시크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때 바지는 통이 너무 크지 않거나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버뮤다 팬츠가 제격이다. 바지 밑단을 롤업해 연출하면 더 스타일리시해보인다. 단, 허벅지가 굵은 사람은 너무 많이 접어올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상의와 하의를 톤온톤으로 연출해 은은하고 점잖은 멋을 드러내주는 것도 좋지만 비비드한 컬러나 패턴이 들어간 팬츠를 선택해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모노톤의 반바지를 입을 때에는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가벼운 프린팅의 셔츠를 선택하면 좋다. 반대로 과감한 프린팅과 컬러감의 반바지를 선택했다면 깔끔한 상의로 스타일의 밸런스를 맞출 것을 권한다.

Tip 3. 격식있는 스타일링…리넨 소재·어두운 색감·크롭트 팬츠 선택해봐

/사진=givenchy, bottega veneta, gucci, boglioli
/사진=givenchy, bottega veneta, gucci, boglioli
반바지를 입고는 싶은데 너무 가벼워보일까 망설여진다면 소재와 색감에 주목하자. 리넨 소재는 특유의 쾌적함과 고급스러움으로 반바지의 격식을 높여준다. 구김이 잘 생기는 단점이 있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몸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바지와 재킷을 톤온톤 색상으로 매치하거나 베스트를 입는 것도 격식있는 쿨비즈룩을 완성하는 방법. 이제 막 쿨비즈룩에 입문하기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들은 네이비 컬러를 선택하면 실패가 적을 것. 화이트 셔츠와 매치하기도 쉽고 특유의 청량감으로 젊고 경쾌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가 정 부담스럽다면 발목이라도 시원하게 드러내보자. 복숭아뼈 위까지 오는 크롭트 팬츠와 클래식한 로퍼를 매치하면 시원하면서도 센스있는 비즈니스룩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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