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반바지' 입는 시대, 직장인 필수 코디법은?

몸에 붙는 반바지에 재킷 입어 '격식' 갖춰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5.06.29 15:53  |  조회 5592
사진제공=제일모직
사진제공=제일모직
제일모직이 '쿨비즈'(업무시 편하게 입는 캐주얼 복장) 핵심 아이템으로 '반바지'를 제안했다. 삼성그룹이 29일부터 두 달간 주말과 공휴일 출근 시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등 재계 복장 간소화 정착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서다.

29일 제일모직은 여름철 '반바지' 착장에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스타일링 법을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쿨비즈룩으로 선호된 스타일은 깃 있는 반팔 셔츠와 면바지였다. 때문에 직장인들이 새롭게 반바지를 토대로 스타일을 갖추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제일모직의 설명이다.

제일모직은 반바지 착용 핵심은 '격식'이라고 조언한다. 캐주얼한 아이템이지만 일터에서 입는 복장 인 만큼 어느 정도의 포멀한 느낌은 필수라는 것.

비즈니스룩을 위한 반바지는 적당히 몸에 붙는 스타일에 무릎길이 또는 무릎이 살짝 보이는 길이가 적당하다. 무채색보다는 화이트와 블루, 네이비 색상을 고른다면 시각적으로 시원해 보일 뿐 아니라 어떤 상의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가벼운 재킷은 필수다. 반바지를 화이트와 네이비 등 무난한 색상으로 선택했다면 재킷은 밝은 블루 계열이나 파스텔톤 색상을 매치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주목 받기를 원하는 성향이면 잔 체크 스타일로 블루, 네이비, 레드 등의 색상을 매치해도 좋다.

또 밑단을 정장 바지 형태로 턴업(바지 밑단을 접어서 모양을 내는 것)한 반바지를 선택하면 더 단정되고 격식을 차린 듯 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슈트에 맞춰 신는 구두는 반바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구두보다는 로퍼(끈이 없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굽이 낮은 구두), 보트 슈즈(캔버스 소재의 여름철 캐주얼화)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끈이 달린 단화도 좋은 선택이다.

또 슈트에 어울리는 드레스셔츠도 반바지와 착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스트라이프와 체크 패턴의 피케 티셔츠를 매치하거나 라운드 티셔츠, 반팔 티셔츠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이지영 빨질레리 디자인책임은 "리넨 소재의 반바지와 재킷,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청량감을 유지하는 한편 격식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반바지와 함께 재킷이 수반돼야 완벽한 쿨비즈 스타일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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