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남성 구두 선호도, '심플' 수도권 vs '화려' 영·호남

금강제화, 서울·부산·대전·광주 남성 구두 판매 1위 품목 달라…지역별 맞춤 마케팅 진행할 것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6.29 15:56  |  조회 7375
/사진제공=금강제화
/사진제공=금강제화

남성들의 구두 스타일 취향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29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주요도시 매장 4군데의 남성 구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는 스트레이트팁 구두, 부산은 날렵한 스타일의 구두, 대전은 광폭 구두, 광주는 윙팁 스타일의 구두가 각각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대표 매장인 금강제화 강남본점에서는 영화 '킹스맨'의 인기에 영향을 받아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 스타일인 '스트레이트팁 구두'가 1461켤레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인토 구두(1026 켤레)와 윙팁 구두(832 켤레)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본점에는 구두 앞 부분이 날렵하고 측면에 스티치 디테일이 들어간 구두(596 켤레)가 1위를 기록했으며 대전본점에는 발 볼이 넓은 남성들을 위한 광폭 사이즈 구두(434 켤레)가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렸다. 광주에서는 정통 클래식풍의 윙팁 구두(351 켤레)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 것은 매장별 영업 전략과 브랜드 선호도 등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각 지역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구두를 선택할 때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금강제화 측은 분석했다.

심플한 놈코어룩 열풍이 강세인 수도권에서는 남성 구두 역시 심플한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화려한 패션을 선호하는 영·호남 지역에서는 날렵한 라인이 강조되거나 화려한 장식의 구두의 인기가 높았다.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충청지역에서는 구두 역이 착용감이 좋은 스타일을 많이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각 지역마다 소득수준, 연령, 패션 트렌드 등 다양한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구두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별 고객 니즈를 반영해 지역별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구두를 개발하고 지역별 맞춤 마케팅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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