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뉴욕 무대 물들인다"…'컨셉코리아' 참가 4팀 선정

뉴욕패션위크 2016 S/S서 국내 남성복·여성복 4개팀 런웨이 펼쳐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6.30 18:02  |  조회 3935
/사진제공=컨셉코리아
/사진제공=컨셉코리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올해 '컨셉코리아'에 참가할 디자이너 브랜드를 4팀을 선정했다.

'컨셉코리아'는 한국의 패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패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뉴욕패션위크'와 함께 매년 2회씩 진행해온 행사다.

이번 행사부터 뉴욕패션위크가 처음으로 남성복과 여성복을 분리해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컨셉코리아'도 S/S(봄/여름), F/W(가을/겨울) 시즌별 2회,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열리는 '컨셉코리아' S/S에 참가할 남성복 2개, 여성복 2개 브랜드가 국내외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선정된 팀은 뉴욕패션위크 행사에 맞춰 남성복, 여성복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남성복 부문에 선정된 디바이디(DBYD, 강동준)와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장형철)은 올해 처음으로 '컨셉코리아' 무대에 선다. 여성복에는 칼이석태(KAAL.E.SUKTAE, 이석태)와 자렛(jarret, 이지연)이 지난해에 이어 컬렉션을 선보인다.

디바이디는 집안에 홀로 남아 자신만의 즐거운 생각에 빠진 소년의 상상력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성 넘치는 런웨이를 구성할 예정이다. 오디너리피플은 사색적이지 않고 행동하는 활발한 예술가를 테마로 역동성과 장인의 테크닉, 예술성을 겸비한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성복 브랜드로 선정된 칼이석태는 1970년대 레트로 무드의 카우보이 스타일을 모던화한 스타일의 의상들을 선보인다. 자렛은 마녀사냥을 테마로 중세시대의 의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컬렉션을 준비 중이다.

이번 컨셉코리아 해외 심사위원으로는 전 파슨스패션스쿨의 학장이자 글로벌 패션전문기업 IMG의 패션 컨설턴트인 사이먼 콜린스를 비롯해 뉴욕패션위크 주최 측인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월스트리트저널 패션디렉터,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인 하비슨(Harbiso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참가했다.

사이먼 콜린스는 "이번 컨셉코리아 심사에서는 브랜드의 개성과 독창성(Brand Signature)이 명확한 디자이너를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이들 브랜드들은 높은 수준의 컬렉션으로 컨셉코리아를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갈 준비가 된 브랜드들이다"라고 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다음 달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멘즈 S/S 2016' 기간에 맞춰 오는 14일 오후 12시부터 뉴욕 아트빔(ArtBeam) 행사장에서 '컨셉코리아' 남성복 런웨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9월 10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S/S 2016'에서 여성복 부문 '컨셉코리아'를 진행한다. 컨셉코리아 행사에서 참가 디자이너 브랜드의 런웨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쇼룸 입점, 현지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대중문화산업실 홍정용 실장은 "이번 뉴욕패션위크가 처음으로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구분돼 열리기 때문에 보다 참가 브랜드의 특성에 맞는 바이어와 리테일러가 행사장에 방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인 예술과 문화의 도시 뉴욕에서 한국 패션디자이너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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