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하체에서 탈출"…'하비족'을 위한 스타일링

상·하의 밸런스부터 하의 스타일링까지…체형 단점 가려주는 스타일링 노하우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7.02 08:39  |  조회 35637
노출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더운 날씨 탓에 길거리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일링에 어려움을 겪는 하체비만 여성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저주 받은 하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체는 살을 빼기 어려운 부위다. 꾸준한 다이어트에도 하체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하체 통통족' '하비(하체비만)족'을 위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가려주는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한다.

◇"상의는 밝게, 하의는 어둡게"…'상하의 밸런스' 맞춰 세련되게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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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에 비해 유난히 굵은 허벅지 때문에 '저주받은 하체'라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체형적 결함을 감추기 위해 넉넉한 옷으로 살을 가리는 등 저마다의 방법이 있을 터. 하지만 헐렁한 옷을 입으면 오히려 몸 전체가 뚱뚱해보여 결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다.

하체가 통통한 여성이라면 상의는 되도록 밝게, 하의는 어둡게 매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은 숨기고 다른 곳에 시선을 분산시켜 착시효과를 유발하는 것이다. 화려한 컬러나 패턴이 가미된 상의에 짙은 색상의 스커트나 팬츠를 코디하면 시선이 상체에 쏠려 훨씬 날씬해 보인다. 이때 지나치게 달라붙는 상의는 오히려 하체를 도드라지게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윗옷은 엉덩이를 덮는 길이가 좋으며 스카프나 모자 등의 액세서리를 걸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앞코가 뾰족하거나 발등이 드러난 구두를 신으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지나치게 타이트한 스키니진 NO…단점 가려주는 '팬츠 코디법'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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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해 보이기 위해 스커트보다는 스키니진 등의 팬츠를 입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빈틈없이 타이트한 스키니진은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 통통한 허벅지와 종아리가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는 아이템. 아름다운 실루엣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싶다면 체형에 맞는 팬츠 코디법으로 각선미를 뽐내보는 것은 어떨까.

하체가 통통한 경우, 애매하고 어중간한 길이의 팬츠는 단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종아리 압박이 덜한 부츠컷이나 와이드 팬츠가 조금이라도 더 날씬해 보인다. 특히 허리부터 직선으로 떨어지는 와이드 팬츠는 하체를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넉넉한 바지 폭이 마치 맥시 스커트를 입은 듯해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또는 배우 하지원처럼 일자형의 팬츠를 입으면 길어 보이면서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때 동일한 색 계열의 신발을 매치하면 더 늘씬해보이니 참고하자.

◇통통한 하체 감추고 싶다면?…우아한 '스커트 & 원피스' 스타일링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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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과 어울리는 길이의 스커트를 선택한다면 하비족도 충분히 날씬해 보일 수 있다. 무릎 위까지 오는 A라인 스커트나 플레어 스커트는 굵은 허벅지를 가려줘 다리 라인이 더 슬림해보인다. 특히 플레어가 풍성한 풀스커트는 살이 많은 힙과 허벅지를 완벽하게 숨겨주기 때문에 하체 비만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하지만 H라인 스커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타이트한 실루엣으로 인해 오히려 하체의 결점이 부각되기 때문. 또 화이트나 밝은 계열의 스커트는 몸매를 부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모노톤의 어두운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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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다리 라인이 덜 드러나는 원피스 역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플레어형 원피스는 상체 부분은 타이트한 반면 밑단은 퍼지는 스타일로, 허벅지 라인은 감추고 허리 라인은 잡아주기 때문에 더욱 날씬해 보인다.

자칫 허리가 굵어 보일까 염려된다면 벨트로 잘록한 허리를 강조할 수 있다. 또 자신 없는 하체는 가려주면서 여성미를 뽐낼 수 있는 맥시 원피스를 입어보는 것도 좋다. 긴 기장의 원피스가 키를 커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발목까지 감싸줘 통통한 하체를 완벽하게 커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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