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시큼한 땀냄새 없애려면?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땀냄새…청결 유지·식습관 개선으로 땀 관리하기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소영 기자  |  2015.07.08 11:31  |  조회 11741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철, 냄새까지 더해지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다. 대인관계를 망치는 심한 땀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여기를 주목할 것. 냄새의 원인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땀냄새…원인은?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식샤를 합시다2' 방송화면 캡처
땀은 일반적으로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의 온도를 낮춰줌으로써 체온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땀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흘린다면 '다한증'을, 심한 냄새가 고민이라면 '액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한증은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것을 말하는데, 감정의 변화나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교감 신경 활동이 활발해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몸 전체에 나타나기도 하고 발, 엉덩이, 겨드랑이 등 신체 일부 부위에만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액취증은 겨드랑이에 있는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악취가 나는 질환을 말한다. 겨드랑이 부분의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심한 냄새가 나는데, 이러한 액취증은 다한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청결은 기본, 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사진=니베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니베아, 온라인 커뮤니티
일상에서 땀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청결'이 기본이다. 샤워를 자주 함으로써 청결을 유지하고, 땀이 잘 나는 부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시켜야 한다. 땀을 자주 닦아주되, 마른 수건보다는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른 수건은 땀의 수분만 흡수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지나치게 타이트한 옷보다는 넉넉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이나 땀 흡수가 잘 되는 소재로 만들어진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외출시에는 향수를 과도하게 뿌리지 말고, 섬유탈취제를 적당히 도포해 상쾌한 향을 더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데오도란트를 사용해 보자. 데오도란트는 노폐물을 좋아하는 세균들을 죽이면서 악취를 방지하고 땀샘을 막아 땀 분비를 일시적으로 억제한다. 하지만 데오도란트에 각종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 개선이 '약'…땀 관리에 좋은 음식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평소 땀 관리에 좋은 음식을 풍부하게 섭취하면 액취증과 다한증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피지선의 활동을 촉진하는 동물성 지방 위주의 식사를 줄여야 하며, 열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과도한 땀 분비의 원인이 된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땀을 증가시키는 알코올 및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를 피하고, 먹는 것 만으로도 땀을 유발하는 뜨거운 음식이나 강한 향신료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비타민 A, C, E가 많이 들어간 음식 위주로 식습관을 개선할 것. 시금치, 호박, 배추 등에 많은 '비타민 A'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쌀, 깨, 보리의 배아 등에 많은 '비타민 E'는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땀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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