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털털女의 고민…"털 뽑으면 더 굵게 자라나요?"

[스타일 지식인<58>] 털의 성장주기에 따른 시각적 차이…모낭 속 모근 개수 정해져 있어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7.15 09:15  |  조회 2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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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스타일 '유미의 방' 방송화면 캡처
/사진=온스타일 '유미의 방' 방송화면 캡처

Q.> 털이 많아 고민인 20대 여대생입니다. 가끔 눈에 띄게 두꺼운 털이나 한 자리에 두개 씩 자라는 털이 보이는데요. 한번씩 털을 뽑았던 게 원인인가 싶어요. 털을 밀거나 뽑으면 더 굵게 자라거나 많이 자란다는 속설이 있던데 정말인지 알고 싶어요.

A.>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니 제모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각종 제모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 시술을 받기 위해 전문숍에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뷰티 분야에서 '셀프' 열풍이 식지 않는 가운데 여름철 '셀프 제모'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홈케어를 하려고보니 털에 관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특히 털을 밀거나 혹은 뽑으면 더 두껍게 자라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 이유라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 몸에서 자라는 털에도 수명이 있고 성장주기가 있습니다.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에 따라 털이 자라고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털들 또한 수명이 제각각이라 퇴행기에 있는 털은 가늘고 힘이 없는 반면 이제 막 자라나기 시작한 성장기의 털은 상대적으로 굵고 짙어 보일 수 있습니다. 털을 밀거나 뽑으면 그 자리에서는 이제 막 자라나는 성장기의 털이 눈에 띄게 마련이니 시각적으로 더 두껍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털을 뽑으면 그 자리에서 더 많은 털이 자란다는 설 또한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털은 모근을 감싸고 있는 자루인 모낭 안에서부터 자라는데 한 개의 모낭에 최대 4개까지 생성된다고 합니다. 모낭의 개수는 사람마다 정해져 있고 각 모낭마다 모근 개수 또한 정해져 있는데요. 모근을 제거한다고 해서 해당 모낭에서 생성되는 모근의 개수가 달라지는 것을 아니라는 얘깁니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모를 위해서는 전문 병원을 찾아가 모낭을 제거하는 레이저 시술 등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하지만 고가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게 단점이죠. 몇가지 수칙만 지킨다면 집에서도 깔끔하게 제모를 할 수 있습니다. 셀프 제모에 관한 자세한 팁은 셀프 제모 TIP 기사를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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