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백만 쓰면 힙합퍼?"…힙합패션 세련되게 입는 법

'섹시'와 '편안함' 사이에서 밀당…놈코어 패션에도 액세서리 포인트로 지루하지 않게

머니투데이 스타일M 민가혜 기자  |  2015.07.30 11:04  |  조회 20399
최근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랩스타'의 유행은 한국힙합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제 힙합은 더 이상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다수의 관심사가 됐다. 힙합 문화를 이루는 독특한 패션 또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게 현실. 아직도 속옷이 보일 듯 흘러내리는 바지와 굵고 알이 큰 체인, 스냅백만을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실생활에서 세련되게 힙합패션을 연출하는 노하우를 모아봤다.

◇'섹시크'…밀착 의상과 적당한 노출로 아찔하게

/사진=제시, 씨엘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인스타일
/사진=제시, 씨엘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인스타일
여자힙합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바로 '섹시함'이다. 이는 휘향찬란한 랩과 함께 여성 래퍼들에게 시선을 빼앗기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상대방을 디스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최고'임을 주장하는 랩의 내용과 일치한다.

최근 여자힙합패션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가죽을 이용한 포인트다. 가죽은 섹시함과 시크함을 동시에 발산하기에 최적의 아이템이다. 몸에 밀착되는 특징을 가진 가죽은 보디라인을 슬림하게 연출해 섹시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강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연상시켜 시크한 매력을 물씬 자아낸다.

◇'보이프렌드 핏'…큰 티셔츠와 후드집업으로 캐주얼하게

/사진=치타, 제시, 씨엘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사진=치타, 제시, 씨엘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90년대 초창기 힙합까지만 해도 힙합 패션하면 '무조건 크게 입는 것'을 떠올렸다. 자신의 본래 사이즈보다 두 치수는 큰 셔츠에 엉덩이 중반부 쯤에 걸친 바지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큰 사이즈를 고집하기 보다는 슬림한 핏과 적절히 조화를 이뤄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해보자.

보이프렌드 핏과 슬림핏을 적절히 매치하면 여성미를 배가할 수 있다. 이때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상의로 펑퍼짐한 스웨트셔츠나 후드집업을 입었다면 하의는 숏츠나 스키니진을 매치해 슬림한 각선미를 뽐낸다. 반대로 상의에 타이트한 탱크톱을 착용했다면 하의는 트레이닝 팬츠를 입어 편안하면서도 섹시한 힙합패션을 완성할 것.

◇'블링블링'…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활용해 화려하게

/사진=현아 인스타그램, 큐브 엔터테인먼트, CJ E&M, 머니투데이DB
/사진=현아 인스타그램, 큐브 엔터테인먼트, CJ E&M, 머니투데이DB
볼드한 골드 액세서리를 여러 개 겹쳐 착용해 묵직한 멋을 내는 것도 힙합 패션의 한 가지 포인트다. 줄이 굵고 알이 큰 목걸이, 해골 문양이 그려진 반지, 화려한 프린팅의 스냅백이나 두건 등을 이용해 한껏 멋을 내보자. 화려한 패턴이나 애니멀 프린트 의상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성 래퍼들의 또 한 가지 공통점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이다. 누군가 온라인 커뮤니티 래퍼 치타의 사진을 올리며 사진의 제목을 '환불하러 갈 때'라고 달아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산 바 있다. 그만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은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폭발시켜야 하는 여성 래퍼의 특성과 잘 어우러진다. 짙은 눈매와 레드 립을 동시에 연출한 메이크업으로 힙합패션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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