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옷 꺼내기 전 점검"…2015 F/W 패션트렌드 미리보기

보헤미안·애니멀리즘·맥시스타일 등…개성 있게 변신한 일상 속 옷차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민가혜 기자  |  2015.08.24 10:35  |  조회 16346
무더운 여름이 가고 처서가 지났다. 쌀쌀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기 전 가을 옷을 보관해둔 옷장을 열어보자. 새롭게 장만할 옷은 무엇인지, 잠시 외면했던 옷들 중 다시 꺼내 입을 만한 아이템이 있는지 살펴볼 것. 이번 가을 겨울도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돕기 위해 2015 F/W 시즌 트렌드를 공개한다.

◇ 계속되는 복고 열풍...프린지&에스닉프린트

/사진=버버리프로썸, 랑방, 비비안웨스트우드, 니나리찌
/사진=버버리프로썸, 랑방, 비비안웨스트우드, 니나리찌
지난 시즌에 이어 다양한 프린지 장식이 런웨이를 수놓았다. 실을 꼬거나 가죽 원단에 일정한 크기로 절개를 넣어 만드는 방식을 가리키는 프린지는 의상이나 가방, 슈즈 등과 만나 개성을 한껏 살린다. 특히 프린지는 70년대 히피룩을 대표하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상징이다. 이번 시즌에는 프린지가 단순한 포인트 장식이 아닌 의상 전체를 구성하는 소재로 쓰여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사진=랑방, 안나수이, 버버리프로썸, 끌로에
/사진=랑방, 안나수이, 버버리프로썸, 끌로에
알록달록한 색깔과 화려한 프린팅 역시 보헤미안룩의 특징이다. 이번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헐렁한 핏의 의상이 많고 그 위에 조끼나 긴 카디건 혹은 얇은 코트를 겹쳐 입는 것이 유행이다. 스페인 풍 룩 또한 눈여겨 볼 스타일이다.

◇ 강렬한 느낌의 애니멀리즘 vs 빅사이즈 아우터&더스트 코트

/사진=미우미우, 크리스찬 시리아노, 아쉬쉬, 셀린느비
/사진=미우미우, 크리스찬 시리아노, 아쉬쉬, 셀린느비
매 F/W 시즌마다 돌아오는 애니멀 프린트는 이번 시즌 다양한 컬러를 입고 섹시하면서 강렬한 느낌으로 변신했다. 화려한 디스코 느낌부터 럭셔리한 사파리 분위기를 자아낸다. 풍성한 퍼 아우터는 따뜻함은 물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여전히 많은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펜디, 비비안웨스트우드, 끌로에, 펜디
/사진=펜디, 비비안웨스트우드, 끌로에, 펜디
이번 시즌에는 몸을 뒤덮는 듯한 느낌의 빅사이즈 아우터가 유행할 전망이다. 과장된 어깨라인과 부한 느낌의 핏이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낸다. 빅사이즈 아우터와 함께 발목까지 오는 더스트 코트 역시 트렌드 아이템. 긴 기장과 루즈한 핏의 더스트 코트는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매력적이다. 더스트 코트를 오픈해서 입으면 다양한 아이템과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잠글 경우 롱 드레스처럼 연출할 수 있다.

◇ 라이프 스타일 반영한 개성 있는 룩…슬립웨어&애슬레저룩

/사진=msgm, 랙앤본, 바자이스트, 타미힐피거
/사진=msgm, 랙앤본, 바자이스트, 타미힐피거
잘 때 입는 슬립웨어가 일상복으로 변신했다. 가느다란 끈으로 이어진 매끈한 디자인의 슬립 드레스는 편안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슬립웨어에 캐주얼한 아이템을 매치하면 독특한 느낌의 스트리트룩을 연출할 수 있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애슬래저룩이 이번 시즌에도 여전한 인기를 누릴 예정이다. 애슬레저(Athleisure)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휴식을 뜻하는 레저(Leisure)가 합쳐진 말로 운동복인 동시에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뜻한다. 운동 후 일상 생활로의 복귀 시간을 더욱 단축하기 위해 스포티한 느낌에서 점점 캐주얼한 느낌으로 변하고 있다.

◇ 매니시룩에 여성스러운 포인트를…푸시보우&하이넥 블라우스

/사진=샤넬, 보테가 베네타 필라소피 드 로렌조 세라피니, 짐머만
/사진=샤넬, 보테가 베네타 필라소피 드 로렌조 세라피니, 짐머만
여성스러움을 상징하는 푸시 보우가 매니시함을 더했다. 푸시 보우는 본래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스커트나 원피스에 주로 매치했으나 수트와 와이드팬츠와 매치해 깔끔하고 세련되게 변신했다. 과거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화를 떠올리게 하는 하이넥 블라우스 또한 페미닌룩을 대표하는 패션 포인트로 제시됐다. 목을 길게 감싸는 흰색 천과 그끝을 장식하는 화려한 프릴 장식이 우아함의 극치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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