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는 무슨 화장할까?"…2015 F/W 메이크업 트렌드

피부는 투명하고 눈썹은 거칠게, 얼굴 윤곽 살리는 메이크업…다양해진 '스모키아이'

머니투데이 스타일M 민가혜 기자  |  2015.08.31 12:01  |  조회 12162
계절이 바뀌면 메이크업도 달라져야 한다. 기후나 분위기에 맞춰 색감 또는 피부 표현을 다르게 해줘야 더욱 예뻐보이기 때문이다. 가을에 맞는 메이크업으로 한층 더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런웨이를 장식한 2015 F/W 메이크업 트렌드를 미리 점검해보자.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투명한 피부&거친 눈썹'

/사진=끌로에, 발망 2015 F/W
/사진=끌로에, 발망 2015 F/W
2015 F/W 시즌 런웨이 모델들은 한 듯 안 한 듯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깨끗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갖고 싶다면 실키한 프라이머와 매끄러운 제형의 파운데이션만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프라이머는 화장 전 피부결을 정리하고 매끄러운 상태를 유지시켜 촉촉한 피부 표현을 돕는다. 여기에 젤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소량만 이용해 가볍게 덧바르면 투명하면서도 깨뜻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화장이 두꺼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컨실러의 사용을 자제할 것.

눈썹 결은 살리고 색은 옅게 칠해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 그린 듯 안 그린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한 올 한 올 세운 거친 느낌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 눈썹이 말끔하게 다듬어진 상태에서 시도해야 한다. 숱이 많고 모양이 일정치 않을 경우 지저분한 인상을 남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입술은 글로시한 피치 컬러로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얼굴을 완성해보자.

◇우아하고 화려하게…'윤곽 메이크업'

/사진=마르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라다, 샤넬 2015 F/W
/사진=마르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라다, 샤넬 2015 F/W
투명한 피부를 좀더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다면 섀딩과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얼굴의 윤곽을 살려보자. 옅은 베이지색 섀도 파우더를 광대뼈부터 사선으로 쓸어주면 얼굴에 자연스러운 음영이 생기고 고급스러운 윤기가 살아난다.

마르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라다, 샤넬 컬렉션에 오른 모델들은 광대뼈 뿐만 아니라 눈두덩이 전체에 옅은 갈색 섀도를 덧칠해 더욱 깊고 그윽한 눈매를 연출했다. 또한 눈두덩이에 바른 갈색 섀도를 콧대까지 연결해 코 양옆을 쓸어 내려 콧대가 높아보이는 효과를 줬다. 컨투어링은 이목구비를 한층 또렷하게 만들어 명확하고 화려한 인상을 자아낸다.

◇세련되고 개성있게…'다양한 스모키'

/사진=로베르토 카발리, 에르뎀, 루이비통, 알투자라 2015 F/W
/사진=로베르토 카발리, 에르뎀, 루이비통, 알투자라 2015 F/W
매해 F/W 시즌마다 유행하는 스모키 메이브업은 일반적으로 눈두덩이에 짙고 어두운 컬러의 섀도를 여러 겹 칠하고 검은색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려 표현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눈두덩이를 넓게 물들인 두꺼운 스모키 대신 다양한 형태의 스모키 메이크업이 선보였다.

로베르토 카발리 컬렉션에서는 눈 모양을 따라 검정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우고 언더에만 글리터리한 그레이 섀도를 칠해 세련된 느낌의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에르뎀은 눈 끝 부분으로 갈수록 점점 두꺼워지는 아이라인을 연출해 눈을 더욱 크고 또렷한 눈을 표현해냈다. 루이비통은 언더의 점막 부분 바깥쪽에만 얇은 라인을 그려 강렬하고 유니크한 인상을 줬다. 알투자라는 회색과 은색의 중간 빛이 도는 글리터 섀도를 짙게 발라 그윽하면서도 신비로운 눈매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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