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에스콰이아 "5년뒤 매출 3250억, 제화업계 1위 달성"

패션그룹형지에 피인수 이후 경영정상화 속도…알쿠노, 영에이지, 소노비 등 브랜드 전략도 수정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5.11.09 15:53  |  조회 4985
강수호 형지에스콰이아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 백화점·패션유통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내년 봄·여름 제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형지에스콰이아
강수호 형지에스콰이아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 백화점·패션유통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내년 봄·여름 제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형지에스콰이아
지난 6월 패션그룹형지에 피인수된 전통의 제화명가 에스콰이아가 브랜드 전략을 새롭게 짜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1250억원을 돌파하고 오는 2020년에는 매출 3250억원, 제화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백화점·패션 유통업계 관계자 80여명을 초청해 '2016 봄·여름 컨벤션'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형지에스콰이아의 최고급 구두 브랜드인 '알쿠노'로 프리미엄 구두 시장에 재도전한다. 이탈리아 직수입 스니커즈 라인을 선보이는 한편 고가의 신발에만 적용하는 '볼로냐 공법'을 접목한 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캐주얼화 브랜드인 '영에이지'는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컴포트 기능을 강화해 최근 유행하는 운동화 스타일도 내놓는다. 캐릭터 잡화 브랜드 '소노비'는 종전보다 단순화된 일러스트로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컨템포러리 잡화 브랜드 '에스콰이아콜렉션'은 소재 활용 폭을 넓히고 장식도 고급화할 계획이다.

강수호 형지에스콰이아 대표는 "패션그룹형지와 한 가족이 된 형지에스콰이아가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해 5년 뒤에는 제화업계 선두업체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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