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럽거나 시크하거나"…매력 만점 망토 스타일링

시크하게 두르는 숄·스타일리시한 판초 패션…사랑스러운 케이프 코트까지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소영 기자  |  2015.11.20 08:41  |  조회 10946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 아우터로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이라면 망토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자. 망토란 소매가 없이 어깨 위로 걸쳐 둘러 입도록 만든 외투를 뜻하는데, 최근에는 몸과 팔을 덮고 온 몸을 감싸는 듯한 디자인의 옷을 통칭한다.

남아메리카의 민속 의상에서 유래한 판초(poncho), 어깨 위로 덮어서 입는 케이프(Cape), 어깨 위로 걸쳐 입는 숄 등은 모두 망토 패션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체형 보완과 함께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는 망토 스타일링을 정리해 봤다.

◇무심한듯 두르는 숄…환절기에 유용해

/사진=머니투데이 DB, 이혜영 인스타그램
/사진=머니투데이 DB, 이혜영 인스타그램
숄(shawl)은 천이나 모사(동물털로부터 얻은 실) 제품으로 된 어깨걸이를 말한다. 주로 장식과 방한용으로 쓰인다. 커다란 크기의 숄을 어깨에 무심한 듯 두르고 아래쪽으로 길게 늘어뜨리거나 앞 부분을 고정하면 그 자체로 멋스러운 아우터가 된다.

숄은 두터운 패딩이나 코트가 다소 부담스러운 환절기에 더욱 유용하다. 바람을 막아주면서 통풍이 잘 돼 갑갑한 느낌을 덜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나 길이감을 조절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룹 애프터스쿨의 나나와 배우 수현은 패턴이 들어간 숄을 선택했다. 커다란 숄은 원피스에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데님 팬츠 등과 연출하면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배우 이혜영은 술이 풍성하게 장식된 브라운 숄을 선택해 보헤미안 무드를 물씬 풍겼다.

◇스타일리시한 판초…변형된 카디건도 인기

/사진=이혜영 인스타그램, 플라스틱아일랜드, 빈스
/사진=이혜영 인스타그램, 플라스틱아일랜드, 빈스
판초는 담요같은 천의 중앙 부분에 구멍을 뚫고 거기에 목을 넣어 입는 옷을 말한다. 넉넉한 A라인 실루엣이 아래 쪽으로 자연스럽게 퍼지기 때문에 상체의 단점을 커버하고 이너웨어를 두툼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판초는 소매가 따로 나 있지 않고 앞쪽의 트임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판초의 모양을 응용한 '판초 스타일'의 옷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소매단을 특정 모양대로 만들지 않고 판초처럼 넉넉하게 늘어뜨린 카디건이 대표적이다.

판초 스타일링에서는 하의를 간결하고 타이트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상의가 넉넉한 만큼 스키니 팬츠, 레깅스 등을 매치하거나 롱 부츠를 착용해 다리 모양을 날렵하게 잡아줄 것. 상·하의의 균형을 맞추면 부해 보이는 느낌을 덜 수 있다.

◇사랑스러운 겨울 아우터…케이프 코트 패션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크로커다일레이디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크로커다일레이디
망토 스타일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바로 케이프 코트다. 케이프 코트 역시 몸과 팔을 덮는 형태인데 단독으로 착용하는 케이프 코트가 있는 반면, 케이프를 탈부착하는 식의 코트도 있다.

케이프 코트는 길이나 디테일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의 케이프 코트는 성숙한 여성미를 강조하기에 좋다. 또 짧은 케이프 코트는 상대적으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배우 정혜영은 깔끔한 화이트 코트에 검은색 라인과 버튼 장식이 가미된 의상을 착용하고 세련된 매력을 발산했다. 가수 알리와 배우 하지원은 밑단이나 모자 부분에 퍼 장식이 들어간 케이프 코트로 따뜻한 겨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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