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 없어도 괜찮아"…세련된 업스타일 헤어 연출법

발랄한 '포니테일'·세련된 '번헤어' 묶는 방법…완성도 높이는 팁은 무엇?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위수 기자  |  2016.01.28 10:01  |  조회 13957
"너 머리 안 감았니?"

머리를 묶고 외출하면 꼭 듣는 말이 있다. 어제 산 귀걸이를 자랑하고 싶어서, 목도리를 편하게 하고 싶어서, 묶은 머리가 더 잘 어울려서 등등, 머리를 감았더라도 머리를 묶을 이유는 너무도 많다. 손재주가 없더라도 "머리 안 감았구나"가 아닌 "머리 예쁘게 묶었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씻지 못한 상황에서도 유용할 것은 물론이다.

◇포니테일로 발랄한 분위기 'UP'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상큼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포니테일이 제격이다. 포니테일은 정수리 가까이에서 긴 머리카락을 묶어 밑으로 늘어트린 모양의 머리를 지칭한다. 그러나 묶은 머리를 모두 포니테일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왕왕 있다. 머리를 원하는 높이에서 하나로 '묶기만' 하면 포니테일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겠다.

머리를 묶을 때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하면 세련된 포니테일을 연출할 수 있다. 먼저 머리카락의 볼륨에 신경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발랄해보이기보다는 오히려 초라해 보일 확률이 크다.

헤어 아이롱, 드라이어로 뿌리의 볼륨을 살려주거나 머리카락이 젖은 채 고개를 숙여 머리카락이 바닥으로 향하게 한 후 두피를 중심으로 머리를 말린다. 머리를 묶은 후 옆통수, 정수리, 뒷통수가 납작해보이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만 조금씩 빼준다.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화면 캡처
앞머리가 없다면 너무 깨끗한 헤어라인이 오히려 어색하다. 지난해 9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나온 차홍은 머리를 묶고 헤어라인이 어색할 때 손가락으로 헤어라인을 비벼 잔머리를 연출할 것을 추천했다. 실제 배우들의 헤어 스타일링에 쓰이는 방법이라고.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러운 내추럴 번헤어

/사진=하이컷, 베라 왕 2015 F/W 백스테이지
/사진=하이컷, 베라 왕 2015 F/W 백스테이지
일명 '똥머리'라고 불리는 번헤어. 느슨하게 묶어 번헤어를 연출하면 이지적이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꾸미지 않은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머리를 너무 높지 않게 묶은 채 머리를 돌돌 말아 머리를 묶은 끈을 따라 돌려 새로운 머리끈으로 묶어 고정시키면 번헤어가 완성된다. 이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옆머리, 뒷머리 등 머리카락을 조금식 빼면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짧은 머리의 경우 머리를 하나로 묶고 묶인 머리를 두 갈래로 양·옆 혹은 아래·위로 나눠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머리끈으로 묶어 고정하면 된다. 헤어 핀을 사용해 묶이지 않은 머리카락,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정리하면 완성된다.

/사진=FashionN '팔로우미6' 방송 화면 캡처
/사진=FashionN '팔로우미6' 방송 화면 캡처
헤어디자이너 한호는 지난해 12월 FashionN 예능프로그램 '팔로우미6'에 출연해 긴 머리로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묶음머리 스타일을 소개했다.

먼저 자연스럽고 거친 텍스처를 살리기 위해 모발 전체에 헤어스프레이를 뿌린다. 머리를 아래로 느슨히 묶은 후 머리끈 바로 윗부분에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벌려 틈을 만든다.

이 틈으로 묶인 머리카락의 반을 통과시켜 작은 고리를 만든다. 통과된 머리카락을 이 고리 안에 넣어 고리 속에 있는 머리끈에 넣어 고정시키면 청순한 로우 번 헤어스타일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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