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게 '겹쳐' 입는 법…2단·3단 레이어드 룩

'감각적인' 2단 & '발랄한' 3단 레이어드 룩…화려한 컬러 레이어링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나현 기자  |  2016.02.02 09:31  |  조회 8546
영하에서 도무지 기온이 오를 것 같지 않은 요즘, 옷을 입을 때도 스타일보다 보온성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보온성을 높이겠다고 무작정 옷을 껴입기만 할 수는 없는 법. 조금만 신경쓴다면 심플한 셔츠로도 얼마든지 멋스러운 겨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보온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레이어드 룩' 연출법을 소개한다.

◇발상의 전환…긴옷 위에 짧은 옷 '2단 레이어링'

/사진=막스 마라, 에르메스, 지방시 2015 F/W 컬렉션
/사진=막스 마라, 에르메스, 지방시 2015 F/W 컬렉션
짧은 옷 위에 긴 옷을 겹쳐 입어야 한다는 레이어드 룩의 기본 공식을 뒤집어 보자. 긴 아우터 위에 짧은 아우터를 겹쳐 입으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긴 기장의 퍼 베스트(fur vest) 위에 짧은 오버사이즈 재킷 혹은 코트를 매치하면 우아한 느낌을 발산할 수 있다. 이때 벨트를 조여 매 허리를 강조하거나 앞코가 뾰족한 스틸레토 힐을 신어 여성미를 배가해도 좋다.

긴 코트 위에 오버사이즈 바이커 재킷을 입으면 매니시한 레이어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가죽 소재의 워커 부츠를 신어 투박한 느낌을 더한다.

퀼팅 베스트 위에 크롭트 재킷을 입어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도 좋다. 2개 이상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은 자칫하면 둔해 보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얇은 아이템끼리 매치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말 것.

◇ 좀더 특별한 레이어드 룩…3겹으로 연출해 봐

/사진=베트멍, 아페쎄 2015 F/W 컬렉션
/사진=베트멍, 아페쎄 2015 F/W 컬렉션
좀더 특별하고 따뜻한 레이어드 룩을 원한다면 '3겹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자. 스웨트셔츠를 겹쳐 입고 오버사이즈 점퍼를 걸쳐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운동화를 신어 편안한 느낌을 더한다. 이때 스웨트셔츠와 체크무늬 셔츠를 겹쳐 입어도 좋다. 셔츠의 단추를 열거나 소매를 걷어 올려 센스 있는 레이어드 룩을 완성한다.

터틀넥 스웨터 위에 롱 카디건을 입고 오버사이즈 코트를 걸쳐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해보자. 레이스 소재의 롱 스커트와 매치하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커다란 숄을 두르거나 화려한 액세서리를 착용해 집시 룩을 완성해도 좋다. 데님 팬츠와 매치해 활동성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같은 색 vs 다른 색…컬러 활용한 레이어드 룩

/사진=마크 제이콥스, 베라 왕, 셀린느, 알렉산더 왕 2015 F/W 컬렉션
/사진=마크 제이콥스, 베라 왕, 셀린느, 알렉산더 왕 2015 F/W 컬렉션
레이어드 룩에 도전하기 부담스럽다면 같은 색상의 아우터를 겹쳐 입어 보자. 무채색 재킷 위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입어 깔끔한 레이어드 룩을 완성한다. 이때 가죽 소재의 재킷을 착용하면 시크함이 배가된다.

셔츠 드레스에 벌키한 질감의 니트를 겹쳐 입어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방법. 털실로 짜여진 머플러를 둘러 포근한 느낌을 더해도 좋다.

보다 눈에 띄는 레이어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대비되는 색상의 아우터를 겹쳐 입는다. 파스텔 색상의 아우터를 겹쳐 입어도 좋다.

오버사이즈 퍼 재킷 위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입어 화려한 느낌을 자아낸다. 부피감을 최대한 키워 풍성해 보이도록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죽 소재의 로퍼를 매치하면 편안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발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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