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스포티즘' 열풍…올해 가장 인기 끌 아이템은?

2016년 스포티룩의 키(KEY) 아이템…스카잔, 아노락, 코치재킷, 조거팬츠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위수 기자  |  2016.02.03 09:01  |  조회 9355
당장이라도 운동을 하러 뛰어갈 것 같은 복장이 '패션'으로 떠올랐다. '스포티룩' 얘기다. 주로 스트리트 패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룩이었지만 어느새 남녀노소할 것 없이 너도 나도 입는 보편적인 스타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딱딱한 포멀룩이 지루했다면 하루쯤은 센스있는 스포티룩으로 무장해 반전 매력을 뽐내보는 것은 어떨까. 놈코어부터 애슬레저룩, 믹스앤매치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2016년 유행 예감인 '스포티룩 아이템'을 소개한다.

◇'스포티룩'도 '응팔' 열풍?…화려한 자수 장식의 '스카잔'

/사진=토미 힐피거, 루이 비통, 생 로랑 2016 S/S 컬렉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참스
/사진=토미 힐피거, 루이 비통, 생 로랑 2016 S/S 컬렉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참스
알록달록 화려한 항공점퍼가 2016년을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잔(Sukajan)'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 요코스카에 주둔하던 미군들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기념으로 자신의 항공 점퍼에 일본식 자수를 놓은 데서 유래한 의상이다. 서양적인 실루엣에 동양적인 느낌의 장식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스카잔은 광택이 있는 재질로 제작된 항공 점퍼에 꽃, 용, 식물, 새 등의 자수 장식이 더해진 디자인이 많다. 단색이 아닌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하면서 복고풍이 감도는 것이 '스카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올블랙룩에 화려한 스카잔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복고 느낌을 제대로 살리고 싶다면 체크 셔츠와 레이어드하거나 스카잔과 상의 아이템의 컬러 매치에 도전해보자.

◇'활용도 만점' 패셔너블 아이템…방한도 으뜸인 '아노락'

/사진=DKNY 2016 S/S 컬렉션, 라이풀, 퍼스트룩, 유즈드 퓨처, 그레이 인스타그램, 오혁 인스타그램(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DKNY 2016 S/S 컬렉션, 라이풀, 퍼스트룩, 유즈드 퓨처, 그레이 인스타그램, 오혁 인스타그램(왼쪽부터 시계방향)
아노락(Anorak)은 본래 이누이트들이 추위를 막기 위해 입었던 옷이었다. 처음 아노락이 상품화됐을 때는 등산복이나 스키복 등 아웃도어 레포츠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한 방한용 의상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노락은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진 후드티셔츠라고 생각하면 쉽다. 후드티셔츠의 중간 지점부터 목까지 지퍼가 달려있으며 지퍼 밑에는 큰 주머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노락과 조거팬츠를 매치하면 완벽한 스포티룩을 완성할 수 있다. 티셔츠나 얇은 터틀넥 니트를 안에 입고 지퍼를 살짝 내리면 멋스럽다. 추운 겨울철 아우터 안에 받쳐 입어도 좋고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얇은 니트 혹은 티셔츠 위에 입을 수 있는 사계절 활용도 만점 아이템이다.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함께 레이어드하면 발랄하고 독특한 믹스앤매치룩을 연출할 수 있다.

◇'코치 재킷'만 있으면 깔끔한 스포티룩 완성

/사진=ASOS 홈페이지, 커버낫, 라이풀, 꼼데가르송셔츠 2015 F/W 컬렉션
/사진=ASOS 홈페이지, 커버낫, 라이풀, 꼼데가르송셔츠 2015 F/W 컬렉션
조금 더 단정한 느낌의 스포티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코치 재킷'을 눈여겨보자. 바람막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셔츠형 칼라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보통 가슴 부위에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는 디자인을 흔히 볼 수 있다.

코치 재킷은 어떤 스타일링에도 잘 어울린다. 외출 전 아우터 선택에 고민이 된다면 '코치 재킷'을 걸쳐보자. 캠퍼스룩이나 데이트룩으로 활용할 때는 슬랙스와 매치해 댄디하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다.

◇스포티즘의 완성은 '조거 팬츠'

/사진=챔피온 재팬, 씨엘 인스타그램, 뉴발란스, 버버리 2016 S/S 컬렉션, 보그, 제시 인스타그램
/사진=챔피온 재팬, 씨엘 인스타그램, 뉴발란스, 버버리 2016 S/S 컬렉션, 보그, 제시 인스타그램
조깅할 때 입는 운동복 바지에서 유래된 조거팬츠. 편안함과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갖춰 패션 피플이라면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할 필수 아이템이 됐다.

검은색 조거 팬츠 하나 쯤 있으면 정말 유용하다. 특히 무채색의 슬림핏 조거팬츠는 캐주얼한 오피스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화려한 무늬가 더해진 조거팬츠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 봄에는 심플한 상의와 화려한 조거팬츠를 매치해 위트있는 스타일링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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