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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맞아 뷰티 업계는 '춘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토종 화장품이 매출 순위 1~4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등 중국을 강타한 'K-뷰티' 열풍으로 유커들이 가장 먼저 구매하려는 상품군 중 하나가 '화장품'이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춘절에는 지난해보다 18.7% 많은 약 15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중국 관광객들이 구매할 국내 뷰티 제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커들의 '필수 쇼핑 리스트'에 오른 대표적인 뷰티 아이템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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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고 중국까지…中 쇼핑몰 '타오바오' 딥클렌징 부문 1위 제품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스모그가 잦은 중국의 기후 환경 탓에 중국 여성들은 꼼꼼한 클렌징에 특히 관심을 갖는다. 스타일리시 코스메틱 브랜드 바닐라코의 '클린 잇 제로'는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들의 쇼핑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클렌징 제품으로 손꼽힌다.

명동 지역에 6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바닐라코는 유커들에게 인기가 높은 뷰티 브랜드다. 특히 '클린 잇 제로'는 명동 1호점에서 주말 평균 3000개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다.

'클린 잇 제로'는 고체 타입의 내용물이 피부에 닿으면 오일로 녹아 내리는 독특한 제형이 특징이다.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지워주는 것은 물론 클렌징 이후에도 촉촉함을 유지해줘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제품을 사용할 때 흘러내리거나 별도의 클렌징 폼으로 이중 세안을 할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상반기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4.8초마다 한 개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바닐라코 마케팅 담당자는 "유커들의 방문율이 높은 명동 지역 매장들의 경우 '클린 잇 제로' 제품 판매량은 월평균 6만개 이상"이라며 "평소보다 더욱 많은 유커들이 방문하는 춘절의 기간에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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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일등공신…'설화수'·'후' 등 한방 화장품 꾸준한 인기

중국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한방(韓方) 화장품'도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온 국내 한방 화장품은 새해에도 여전히 유커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유커들이 선호하는 한방 뷰티 브랜드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후'가 대표적이다. 설화수는 '윤조 에센스' 등 여러 제품들을 히트시키며 지난 2011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매년 평균 12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후'도 왕후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지난해 롯데면세점 본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한방 화장품은 뛰어난 효능과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로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들에게 선물하기도 좋아 유커들 사이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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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때마다 수십장씩"…유커들의 韓 마스크팩 사랑

국내 마스크팩 제품들도 춘절 유커들의 쇼핑 리스트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마스크팩은 다른 화장품보다 개당 가격이 저렴해 구매 부담이 없는 데다 무게도 가벼워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이다. 실제로 유커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는 마스크팩만 판매하는 전문숍이 생길 정도다.

'수분폭탄팩'이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메디힐 NMF 마스크팩'은 국내 면세점 마스크팩 판매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춘절 기간 중 명동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리더스코스메틱 마스크팩' 또한 피부과 의사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 지난 2014년에만 7500만장이 판매되는 등 유커들 사이에서 필수 구매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마스크팩 셀카'가 유행으로 떠오르며 수분과 탄력 등의 효과를 가진 기본 마스크팩 아니라 동물 얼굴 모양의 마스크팩 등 다양한 디자인이 가미된 제품들도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