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솔렌타인!] '혼자여도 괜찮아' 밸런타인 즐기는 법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2.14 03:20  |  조회 4493
밸런타인데이, 연인만을 위한 날? 솔로도 밸런타인데이를 당당하게 즐길 수 있다. '솔렌타인'(솔로+밸런타인)데이를 즐기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클래스원데이닷컴' 등에선 다양한 취미를 배울 수 있는 1일 강좌가 마련돼 있다. /사진='클래스원데이' 홈페이지<br />
'클래스원데이닷컴' 등에선 다양한 취미를 배울 수 있는 1일 강좌가 마련돼 있다. /사진='클래스원데이' 홈페이지

바야흐로 '1인 가구' 시대다. 지난 4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5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가 21.3%로 5년 전(15.8%)보다 크게 증가했다. '혼자 먹는다'는 뜻을 지닌 '혼밥'과 '혼술'도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밸런타인데이, '솔로'일지언정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영화관과 레스토랑을 오가는 커플들의 '뻔한 데이트'보다 더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혼자여도 당당하게 '솔렌타인'데이를 즐겨보자.

◇ 꿈꾸던 취미 배워볼까? '원데이클래스' 주목

베이킹, 자수, 그림, 가죽공예, 캘리그라피….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취미지만 정식으로 배우기 부담스럽다면 하루 동안 체험해볼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one-day class)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일일문화강좌 포털사이트인 '클래스원데이 닷컴'(http://www.classoneday.com)이나 '핑거스 아카데미'(http://www.thefingers.co.kr)에는 다양한 취미를 하루 동안 배워볼 수 있는 강좌가 개설돼 있다.

'드로잉프로젝트(http://blog.naver.com/drawingproject)에선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나만의 맨투맨 티셔츠를 꾸며볼 수 있는 수업이 준비돼있다.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람을 모으는 '프렌트립'을 이용하면 다양한 레포츠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진=프렌트립 홈페이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람을 모으는 '프렌트립'을 이용하면 다양한 레포츠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진=프렌트립 홈페이지

◇ 볼링·클라이밍·산행까지…특별한 레포츠 도전해보기

혼자 쉽사리 배우기 힘들었던 운동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모이면 가능하다.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프렌트립'(www.frientrip.co.kr)을 이용하면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 도전해볼 수 있다.

친구를 뜻하는 '프렌드'와 여행을 뜻하는 '트립'의 합성어인 '프립'은 액티비티 모임을 뜻한다. 지역별, 종류별로 다양한 프립이 개설돼있다. 내가 원하는 프립을 신청하거나 개설할 수 있고 일정한 사람들이 모이면 운영되는 형식이다.

클라이밍, 볼링, 바둑, 러닝, 산행부터 쉽사리 접하기 힘든 승마나 펜싱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다. 레포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탄나눔이나 커피 핸드드립, 우쿨렐레, 사진촬영 등도 배울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참여하고 싶은 '프립'을 신청하면 된다.

솔로를 위한 밸런타인데이에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박노해 사진전을 감상한 뒤 부암동을 거닐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코스도 추천된다. /사진제공=라 카페 갤러리<br />
솔로를 위한 밸런타인데이에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박노해 사진전을 감상한 뒤 부암동을 거닐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코스도 추천된다. /사진제공=라 카페 갤러리

◇ '혼자여서 더 좋은' 전시회도 풍성

혼자여서 더 좋은 곳도 있다. 방해하는 이도, 말을 거는 이도 없다. 바로 작품감상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전시회다.

2월에도 다양한 전시회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서양화 거장을 만나려면 '모네, 빛을 그리다'와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전시회를 놓치지 말자. 모네전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루벤스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선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와 '인상주의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밸런타인데이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소마 드로잉-무심(無心)' 전시회도 좋다. 현대 작가들의 낙서 같은 드로잉, 꾸밈없는 오브제 등을 통해 작가의 가장 순수한 내면을 보여준다.

카슈미르를 담아낸 박노해의 사진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라 카페 갤러리'에서 '카슈미르의 봄' 전시회를 감상한 뒤 부암동을 거닐며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것도 추천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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