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크 호텔 속 男과 女"…가상의 호텔서 열린 패션쇼
[2016F/W 헤라서울패션위크] '오디너리피플' 컬렉션…복고와 트렌드의 절묘한 융합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6.03.24 08:1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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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2016 F/W 컬렉션/사진제공=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지난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피플' 2016 F/W 컬렉션은 영상미와 세련된 의상이 절묘한 합을 이뤘다.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을 마치 간판처럼 내건 호텔 이미지를 배경에 띄우고 옅은 눈보라가 치는 영상을 가미해 쇼가 진행되는 내내 미국 어느 작은 마을 속 부티크 호텔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2016 F/W 컬렉션/사진제공=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특히 이번 컬렉션에는 복고와 트렌드, 남성과 여성 등 상반된 이미지를 이질감없이 하나의 룩(Look)으로 녹여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커다란 라펠의 오버사이즈 코트, 잘 재단된 슈트 등 '오디너리피플'만의 색깔이 담긴 아이템은 새로운 실루엣으로 변주됐다.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2016 F/W 컬렉션/사진제공=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디자인 요소로 적용하는 장형철 디자이너. 이번엔 신사동 가로수길의 가을 거리를 옷에 담았다. 길가에 수북이 쌓인 은행잎에서 모티브를 얻어 코트 밑단에 자수 장식으로 표현했다. 현대적인 디자인에 한국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부분이었다.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2016 F/W 컬렉션/사진제공=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시즌을 거듭할 수록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디자이너, 그리고 그가 이끄는 '오디너리피플'. 이제 겨우 6년차 브랜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K패션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표 브랜드로 앞세울만한 자격이 충분한 컬렉션이었다.
오디너리피플(ordinary people) 2016 F/W 컬렉션 백스테이지/사진제공=2016 F/W 헤라서울패션위크, 캔디드포토 이승민 실장 |
DDP에서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총 41회 패션쇼가 열린다. 대선재분공장에서는 27개의 신진 브랜드의 그룹 패션쇼가 9회에 걸쳐 열리는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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