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오도란트로 땀 냄새 걱정 끝? 부작용도 주의하세요

데오도란트의 원리와 종류 바로 알기…올바른 사용법은?

머니투데이 스타일M 문지영 기자  |  2016.04.20 10:31  |  조회 31016
기온이 높은 날, 땀이 묻어나는 것이 걱정 돼 회색 티셔츠를 입으려다 포기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걱정되는 한 가지가 바로 땀이다.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땀과 땀 냄새를 억제하는 냄새제거제, 데오도란트(deodorant) 사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땀 냄새를 억제하는 '데오드란트'…원리는?


/사진=빅토리아시크릿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빅토리아시크릿 공식 인스타그램
데오도란트란, 분리, 제거의 뜻을 가진 'de'와 악취, 냄새라는 뜻의 'odor'가 합쳐진 단어로 인체의 냄새를 제거해주는 제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데오도란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는 겨드랑이다. 겨드랑이는 피부가 겹쳐지고 '아포크린 땀샘'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여름철 남녀를 불문하고 땀이 많이 나는 부위다.

데오도란트의 주요 성분중 '트리클로산'은 땀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 속 세균을 박멸하는 작용으로 땀 냄새를 억제한다. 다만 데오도란트의 과도한 사용으로 트리클로산이 남용될 경우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적당량만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아예 땀이 나는 것 자체를 억제하는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성분이 들어 있는 데오도란트도 출시된다. 땀샘을 폐쇄해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지만 이 성분이 적정량을 넘어가게 되면 인체가 땀 분비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타입별 데오도란트…어떤 차이?


/사진=니베아
/사진=니베아
데오도란트의 제형은 다양하다. 가장 간편하고 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은 충분히 흔들어서 20cm 정도 간격을 두고 뿌려 사용한다. 데오도란트를 골고루 분사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롤 온'(roll on) 타입은 원하는 부위에 굴리듯 직접 바르는 액상 타입의 데오드란트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정확히 사용할 수 있고 촉촉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액상이 완전히 마른 후에 옷을 입어야 한다.

고체 상태인 스틱 타입 역시 피부에 직접 바르는 제품이다. 제모를 깨끗이 한 뒤 발라야 냄새 억제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퍼프로 원하는 부위에 발라주는 파우더 타입, 간단히 땀이 나는 부위를 닦아 내는 티슈 타입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제형의 데오도란트를 택해 올 여름 '겨터파크'(겨드랑이와 워터파크를 합친 신조어)로부터 탈출해보자.

◇데오도란트, 제대로 알고 쓰자…올바른 사용법은?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방송화면 캡처
/사진=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방송화면 캡처
데오도란트의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몸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하고 데오도란트를 바른 후에는 완전히 마른 후 옷을 입어야 한다.

설명서에 제시된 사용 횟수와 적정량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땀 냄새를 인위적으로 억제하고 땀샘을 막는 데오도란트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자극성 피부염이나 갈색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땀에 잘 지워지지 않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데오도란트 사용 후에는 꼼꼼히 클렌징해야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제모제를 사용하거나 상처가 난 부위에는 데오도란트의 알코올 성분 탓에 자극이 될 수 있다. 제모를 한 경우에는 24시간이 지난 후 피부가 진정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데오도란트를 사용하기에 앞서 평소 샤워를 자주 해주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땀 냄새를 완화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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