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 '방풍 재킷' 살 때…'데니어' 꼭 확인하세요"

몽벨 '윈드볼' 등 저(低)데니어 원단 제품…경량성·운동성 우수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05.03 17:51  |  조회 4646
몽벨 경량 방풍 재킷 '윈드볼'/사진제공=몽벨
몽벨 경량 방풍 재킷 '윈드볼'/사진제공=몽벨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간절기에 탈·착의가 쉬운 '경량 방풍 재킷'이 인기다. 다운재킷의 성능 여부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필파워'(fill power, 다운 1온스를 24시간 압축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 수치가 높을수록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라면 경량 방풍 재킷에는 '데니어'(Denier)가 있다. 경량 방풍 재킷 구매시 데이어 수치를 확인하는 똑똑한 소비를 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데니어는 실 또는 섬유의 굵기를 표시하는 국제 단위로 보통 D로 표기한다. 표준길이인 9000m의 실의 무게(g)를 의미한다. 만약 실 9000m를 뽑았을 때 무게가 20g이면20D의 원사이고, 같은 길이의 실 무게가 30g이면 30D인 원사가 된다. 의류는 원단을 기준으로 보통 20D이하를 '경량'으로, 10D 이하를 '초경량' 제품으로 구분한다.

통상 D는 여성들이 주로 신는 스타킹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치다. 겨울철 두꺼운 스타킹은 150D 이상이고 학생들이 주로 신는 제품은 80D 가량이다. 피부가 피칠 정도로 얇은 스타킹은 20D 정도다. 머리카락의 두께가 약 20D다.

D 수치가 낮은 원사의장점은 같은 면적의 직물이라도 더 가벼운 무게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얇은 원사로 천을 짜면 가로세로로 교차되는 실 사이가 촘촘해져 방풍 기능이 향상된다. 발수 코팅 공정을 거치면 방풍은 물론 발수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원사의 교차에 인해 발생하는 직물 표면의 굴곡이 미세해져 만졌을 때 훨씬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직물의 두께도 얇아 접으면 작은 부피로 압축하기도 쉽다.

발리스틱 에어라이트(Ballistic Airlight) 원단 단면/사진제공=몽벨
발리스틱 에어라이트(Ballistic Airlight) 원단 단면/사진제공=몽벨
LS네트웍스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 관계자는 "저(低)데니어 원단은 환절기 경량 방풍 재킷의 소재로 안성맞춤"이라며 "마치 아무것도 안 입은 듯이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을 가진 저데니어 원단은 운동 시 충분한 활동성을 제공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체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핏(Fit, 맞음새)은 저데니어 소재의 또 다른 매력"이라며 "조밀한 직물구조로 구성돼 있어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도 일반 원단에 비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달 출시한 몽벨의 '윈드볼'은 7D '발리스틱 에어라이트'(Ballistic Airlight, 원단명)를 사용한 초경량 제품이다. 발리스틱 에어라이트는 방탄복 소재로 개발된 발리스틱 나일론 원사로 짠 원단이다. 7D의 얇고 가벼운 두께와 무게로도 우수한 강도를 구현해 낼 수 있는 이유다.

윈드볼은 무게는 65g(남성 100 사이즈 기준)으로 보통 달걀의 무게(약 52~60g)와 맞먹는다. 옆구리 상단 부분의 메시 소재를 통해 운동 시 발생하는 열과 땀을 배출할 수 있는 통풍 기능도 갖췄다.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패커블백(제품을 작게 접어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든 작은 가방)이 별도로 제공돼 땀이 나거나 잠시 벗어둘 때는 쉽게 접어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몽벨 관계자는 "'윈드볼'은 몽벨이 추구하는 경량성과 활동성을 표현한 'Light & Fast' 콘셉트를 담은 제품"이라며 "5월 산행철을 맞아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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