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의 계절이 왔다"…올 여름 데일리 샌들3

"편하지만 멋스럽게" 플랫폼 샌들, 글래디에이터 샌들·스트랩 샌들…'대세'로 떠오른 슬리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문지영 기자  |  2016.06.12 12:01  |  조회 10186
샌들의 계절, 여름이 왔다. 올 여름에는 빈티지, 놈코어 무드의 유행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샌들과 슬리퍼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하이힐 대신 편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여름, 데일리 룩에 활용할 수 있는 샌들과 슬리퍼를 살펴봤다.

◇"편하지만 멋스럽게"…플랫폼 샌들

/사진= 마르니 2015 S/S 컬렉션, 펜디, 드리스반노트, 알렉산더 맥퀸 2016 S/S 컬렉션
/사진= 마르니 2015 S/S 컬렉션, 펜디, 드리스반노트, 알렉산더 맥퀸 2016 S/S 컬렉션
여성미를 상징하던 아찔한 하이힐이 저물고 평평한 플랫폼 샌들 시대가 왔다. 플랫폼 샌들은 앞뒤 굽이 비슷한 높이로 제작되어 발이 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이는 스포티한룩에도, 페미닌룩에도 잘 어울려 하이힐 샌들보다 활용도가 높다.

마르니(Marni)가 2015 S/S 컬렉션에서 내놓은 플랫폼 샌들은 스포티한 플랫폼 샌들의 전형이다. 편안한 옷차림을 추구하는 최근의 트렌드와 맞물려 와이드 팬츠나 청바지, 숏팬츠 어디에나 잘 어울려 실제로 마르니의 샌들을 공동 구매하거나 구매 대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플랫폼 샌들 중에서도 뒷굽의 높이가 좀 더 높아 여성미를 풍기는 웨지힐 샌들도 꾸준히 인기다. 여기에 미니스커트나 숏팬츠를 매치하면 매끈한 각선미를 드러내기 좋다. 비비드한 컬러나 금속, 스팽글 등 포인트 장식이 더해진 디자인의 플랫폼·웨지힐 샌들로 가벼운 여름철 옷차림에 포인트를 더하는 것도 방법이다.

◇글래디에이터 샌들·스트랩 샌들로 발목에 포인트를

/사진= 루이비통 2017 리조트 컬렉션, 릭 오웬스, 이자벨 마랑, 마이클 코어스 2016 S/S 컬렉션
/사진= 루이비통 2017 리조트 컬렉션, 릭 오웬스, 이자벨 마랑, 마이클 코어스 2016 S/S 컬렉션
고대 로마시대 전투사 신발에서 영감을 받은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발목 혹은 종아리까지 감싸는 형태의 샌들이다. 시크함과 관능미가 느껴지는 글래디에이터 슈즈는 넉넉한 실루엣의 블랙 원피스에 매치해 포인트를 더하기 좋다.

스트랩으로 발등과 발목을 감싸는 형태의 레이스 업 샌들을 활용하면 자유분방한 느낌부터 소녀스러운 매력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두께감 있는 끈 장식은 발레 슈즈를 연상시켜 발랄한 분위기를, 얇은 스트랩이 여러 개 달린 샌들는 관능적이고 섹시한 여성의 매력을 뽐내기에 제격이다.

끈을 무심한 듯 감은 레이스업 슈즈를 잔잔한 꽃무늬 패턴의 원피스나 블라우스에 매치하면 자유분방한 느낌의 에스닉 룩이 완성된다. 반면 풍성한 실루엣의 스커트에 스트랩 두께가 얇은 레이스업 슈즈를 신으면 발랄한 소녀의 느낌이 배가된다.

◇"슬리퍼도 패션이다"…'대세'로 떠오른 슬리퍼

/사진= 만수르 가브리엘, 끌로에 2016 S/S 컬렉션
/사진= 만수르 가브리엘, 끌로에 2016 S/S 컬렉션
슬리퍼도 패션이 됐다. 한 때는 촌스럽거나 무심하게만 느껴졌던 슬리퍼지만 빈티지 트렌드와 함께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는 슬리퍼를 스커트, 슬랙스 팬츠 등과 매치해 세련되고 트렌디한 룩을 연출해보자.

미디길이의 펜슬 스커트와 굽 높은 슬리퍼, 뮬을 매치하면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스웨이드 소재의 뮬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배가한다. 미니 원피스에 굽 낮은 평평한 슬리퍼를 매치하고 미니백을 들면 가벼운 나들이나 바캉스 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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