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을 겉에 입는다고?"…재미있는 레이어링 트렌드3

밖으로 나온 속옷·긴팔 위에 반팔…원피스 위에 치마

머니투데이 스타일M 문지영 기자  |  2016.06.17 09:26  |  조회 12950
익숙한 것에 반대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최근 패션계에서도 기존의 익숙한 차림에 반하는 레이어링 스타일링이 눈에 띄고 있다. 같은 옷이라도 겉에 입느냐 안에 받쳐 입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레이어링 변칙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속옷도 패션이다"…밖으로 나온 속옷

/사진= 드리스 반 노튼, 아크네 스튜디오, 알베르타 페레티 2016 S/S 컬렉션
/사진= 드리스 반 노튼, 아크네 스튜디오, 알베르타 페레티 2016 S/S 컬렉션
뷔스티에, 슬립 드레스와 같은 란제리 웨어가 유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아우터나 상의 안에 입었어야 했을, '속옷'에 가까운 의상들이 과감하게 바깥으로 나와 패션이 되고 있는 것이다.

블라우스 위에 브래지어 모양의 톱을 레이어링 하면 섹시한 느낌이 강하게 난다. 이렇게 상의를 과감하게 스타일링 했다면 하의는 풍성한 실루엣의 롱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를 택해 언밸런스한 매력을 더하는 것도 센스 있는 방법이다.

일상에서 타이트한 뷔스티에가 부담스럽다면 최근 스트리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루즈핏 뷔스티에를 활용해보자. 흰색 티셔츠나 라운드 블라우스에 레이어링한 화려한 패턴의 뷔스티에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더 이상 촌스럽지 않아요"…긴팔 위에 반팔

/사진= 3.1 필립 림 2016 S/S 컬렉션, 김진경 인스타그램, tvN '또 오해영' 홈페이지
/사진= 3.1 필립 림 2016 S/S 컬렉션, 김진경 인스타그램, tvN '또 오해영' 홈페이지
긴팔 상의 위에 반팔 셔츠나 니트를 레이어링 하는 것은 복고풍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최근 촌스러워보이기만 하던 이 레이어링법이 런웨이에서, 또 스타들 사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면 소재의 긴 티셔츠와 반팔 티셔츠를 레이어링하면 복고적이면서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게 난다. 하지만 여성스러운 시폰 블라우스에 반팔 니트웨어를 레이어링해 입으면 오히려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여기에 슬랙스 팬츠와 샌들힐을 매치해 오피스룩으로 활용해도 좋다.

꽃무늬나 도트무늬가 프린팅 된 블라우스에 파스텔톤 니트를 덧입으면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배가된다. 좀 더 트렌디해 보이고 싶다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와이드커프스 셔츠에 반팔 아우터나 니트를 레이어링 해보자.

◇원피스 위에 치마 입고 '언밸런스 룩'

/사진= DKNY, 아퀼라노 리몬디 2016 S/S, 톰 브라운 2016 리조트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사진= DKNY, 아퀼라노 리몬디 2016 S/S, 톰 브라운 2016 리조트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자주 입는 원피스라 할지라도 다른 스커트와 레이어링해 입으면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장식이나 디자인이 적은 심플한 원피스에 그 길이보다 짧은 치마를 레이어링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경우 원피스의 밑자락이 살짝 드러나도록 해야 귀여우면서 개성 있는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깔끔하고 세련된 셔츠 원피스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미니스커트를 매치하면 언밸런스한 재미가 더해진다. 기본 화이트 셔츠 원피스에 스팽글 소재의 미니스커트로 포인트를 더하거나, 스트라이프 셔츠에 플라워 프린팅 미니 스커트를 덧입을 수도 있다. 이 때 플랫 슈즈나 스틸레토 힐을 매치해 여성미를 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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