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90년대 패션 아이템의 귀환

배꼽티'의 귀환, 오버롤 팬츠·스커트…허리에 묶는 셔츠

머니투데이 스타일M 문지영 기자  |  2016.06.15 09:05  |  조회 22864
이제는 식상한 말이 되어버렸지만 유행은 분명 돌고 돈다. 특히 복고 트렌드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90년대 크게 유행했던 아이템들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90년대 크롭트 톱이나 오버롤 팬츠, 허리에 묶는 셔츠가 최근 어떻게 재해석 되고 있는지, 그 스타일링법을 살펴봤다.

◇'배꼽티'의 귀환, 캐주얼하게 vs 여성스럽게

/사진= 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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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흔히 '배꼽티'로 불리던 크롭트 톱은 배를 살짝 드러내 섹시한 느낌뿐 아니라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까지 풍기기 좋다. 과한 노출이 익숙하지 않다면 일반적인 면 티셔츠가 살짝 커팅된 아이템으로 캐주얼룩을 연출해보는 것이 좋다.

가벼운 면 소재의 크롭트 티에 몸매 선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스키니진을 매치하면 건강하고 섹시한 느낌이 난다. 이와 달리 면 소재 크롭트 톱에 롤업 데님이나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좀 더 발랄한 매력을 자아낼 수 있다. 숏 팬츠와 함께 스타일링할 경우에는 양말과 스니커즈를 함께 신어 밋밋하지 않고 생기 있는 캐주얼룩을 연출해보자.

/사진= 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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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트 톱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서는 무릎 길이의 스커트를 매치하면 좋다. 특히 최근에는 상의는 크롭트 톱, 하의는 미디 스커트로 구성된 투피스 형태가 자주 눈에 띈다. 여기에 스틸레토힐이나 샌들힐을 매치해 여름철 포멀룩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짤막한 크롭트 톱에 풍성한 실루엣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레트로한 느낌이 강하게 나는 룩이 완성된다. 복부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를 착용해 체형의 단점을 보완해볼 것. 한 여름에는 심플한 크롭트 티에 컬러풀한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매끈한 몸매를 뽐내보자.

◇"'멜빵바지'가 돌아왔다"…오버롤 스타일링

/사진= 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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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멜빵바지', '멜빵치마'로 불리던 오버롤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히피와 팝 문화, 힙합 패션에 까지 스며들었던 오버롤은 최근 복고 열풍에 힘입어 부츠컷 실루엣의 바지와 결합되고 있다.

오버롤은 단품만으로도 시선을 끌기 좋은 아이템이므로 함께 매치하는 티셔츠나 니트웨어는 가급적 심플한 디자인으로 택하는 것이 좋다. 부츠컷 오버롤 팬츠에 최근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 샌들을 매치해 편안한 캐주얼룩을 연출하거나, 굽이 두꺼운 샌들힐을 매치해 복고스러운 느낌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부각하고 싶다면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오버롤을 추천한다. 여기에 흰 양말과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하고 스냅백을 착용하면 스포티함이 배가된다.

◇허리에 묶는 셔츠

/사진= 머니투데이 DB, 마리끌레르
/사진= 머니투데이 DB, 마리끌레르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템 중 허리에 묶는 체크무늬 셔츠를 빼놓을 수 없다. 이는 과거에 그런지룩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빈티지한 느낌을 물씬 자아내는 스타일링법이 됐다. 검은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 차림에도 허리에 체크무늬 셔츠를 묶으면 화사한 포인트가 된다.

그런가 하면 아예 허리춤에서 소매를 묶은 듯한 장식이 달린 원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흰색이나 하늘색 셔츠 원피스 허리 부분에 소매 장식이 달린 아이템에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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