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가죽 가방, 어떻게 관리하죠?

[스타일 지식인] 마른 수건으로 두드려 물기 제거한 뒤 그늘에서 건조…보관할 땐 더스트백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06.20 08:31  |  조회 2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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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가죽 가방, 어떻게 관리하죠?
Q.> 최근 가죽 가방을 마련한 20대 직장인입니다. 비오는 날 가죽 가방을 들고 나갔다가 가방 앞부분이 빗물에 젖어버렸어요. 급하게 티슈로 물기를 닦아내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장마철엔 가죽 가방을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비오는 날, 가죽 가방 관리하는 법 알려주세요.

A.> 천연 가죽은 오래 사용할수록 가죽이 더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운 광택이 돌아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천연 가죽은 물과 유분, 직사광선에 특히 취약해 관리가 어려운 것이 단점입니다.

수분이 직접적으로 닿는 것은 물론 습도가 높을 경우에도 가죽이 변형될 수 있는데다, 기름,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될 경우엔 쉽게 변색됩니다. 특히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엔 습도가 높을 뿐 아니라 가죽이 물에 직접 닿는 빈도가 잦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엔 부드러운 마른 천으로 가죽 표면을 가볍게 닦으면 되지만,수분에 노출됐을 땐 먼저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죽 가방이 비에 젖었을 때는 먼저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물기를 빨리 제거하기 위해 수건으로 가죽을 세게 문지르거나 드라이기로 말리는 건 금물입니다. 변색·변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건조시켜주세요. 물기가 마른 뒤엔 물이 묻었던 곳을 가볍게 비비고 털어주면 물 묻은 자국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가죽 가방을 올바르게 보관하는 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소중한 가죽 가방이라고 해서 옷장에만 넣어두면 습기로 인해 가죽이 손상될 수 있어요. 1~2주 마다 옷장에서 꺼내 통풍이 좋은 곳에 두어 가죽이 숨쉴 수 있도록 하세요.

부직포 소재의 더스트백에 넣어 보관하면 가죽 표면을 보호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통풍이 좋지 않은 비닐 소재에 보관할 경우 습기가 차 가죽에 변형이 오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가죽 가방을 사용한 뒤엔 가볍게 먼지를 제거해줘야 곰팡이나 얼룩 등이 생기지 않는답니다.

가죽 가방에 손 때가 많이 탔다면 가죽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가볍게 닦아낸 뒤 가죽 표면에 클리너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히 닦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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