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져도 끄떡없어…장마철 뷰티 TIP

곱슬머리 해결방법…보송보송한 피부 표현법…레인부츠 속 발 관리법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06.27 08:21  |  조회 7128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철'이 돌아왔다. 장마철 습한 공기와 퀴퀴한 냄새보다 짜증나는 것이 있다. 부스스해 진 머리와 기름으로 흥건한 얼굴, 빗물과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발이다. 이 불쾌함을 해소해 줄 방법을 소개한다.

◇비만 오면 되살아나는 곱슬머리, 해결방법은?
/사진=황정음 공식 페이스북
/사진=황정음 공식 페이스북
장마철에는 머리카락을 아무리 고데기나 드라이로 펴고 말아도 소용없다. 금방 곱슬곱슬한 잔머리가 마치 곤충의 '더듬이'처럼 세워진다. 원인은 장마철 공기 중의 습도가 높기 때문. 직모와 달리 곱슬머리는 탄력도가 좋아 수분을 흡수하면 곱슬거림이 심해진다.

곱슬머리는 건조하기 때문에 건성용 샴푸를 사용해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모발 끝에 트리트먼트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자. 드라이는 충분한 시간을 들인다. 두피와 모근을 꼼꼼하게 말린다. 덜 마른 두피는 세균 번식이 쉬워 두피 염증과 냄새,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드라이 후에는 헤어 에센스를 바른다. 이때 무거운 오일 타입 에센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산뜻한 로션타입이나 액상타입을 사용한다. 에센스를 바른 후 찬바람을 쐬면 차분하면서 윤기 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보송보송'한 메이크업 유지하기
/사진=빌리프, 이니스프리
/사진=빌리프, 이니스프리
장마철 메이크업은 가벼울수록 좋다. 습도가 높으면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 피부의 유분기가 증가한다. 스킨케어 단계에서 수분, 진정 기능을 함유한 '오일 프리(Oil-free)' 타입의 제품을 사용해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한다.

기초 메이크업을 할 때는 리퀴드나 크림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피한다. 대신 파우더와 파운데이션을 하나로 결합한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보자.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매트하기 때문에 피부를 보송하게 만들고, 피지를 잡아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인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프라이머나 피지 컨트롤 제품을 얼굴에 얇게 바르면 얼룩 없이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 유분기는 잡고 수분은 채우는 오일컨트롤 미스트나 일명 '기름종이 미스트'도 있으니 참고할 것.

◇레인부츠 속 발, 어떡하지?
/사진=pixabay, 더페이스샵
/사진=pixabay, 더페이스샵
비오는 날이면 신발 속 발은 땀과 습기로 축축하게 젖어있다. 특히 레인부츠를 신게 되는 날이면 혹여나 냄새가 날까봐 부츠를 벗지도 못하고 찝찝함 속에서 괴로워한다.

고무 소재의 레인부츠는 통풍이 되지 않아 부츠 안의 온도와 습도가 매우 높다.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다. 세균이 번식하면 발 냄새는 물론 무좀균에 감염될 수 있다.

가능하면 레인부츠는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땀을 흡수하는 순면 소재의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틈틈이 항균과 쿨링효과가 있는 풋 미스트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레인부츠를 하루 종일 신었다면 발을 씻을 때 발 전용 클렌저로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씻는다. 티트리나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린 미지근한 물에 발을 잠시 담그는 것도 추천한다. 발을 깨끗하게 씻은 뒤에는 물기를 완벽하게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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