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따라 골라보자"…내게 맞는 여름 향수는?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 '시트러스' 계열…사랑스러운 분위기 원한다면 '프루티' 계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06.28 08:16  |  조회 9666
여름철은 온도가 높고 습해 체취가 도드라지는 계절이다. 향수는 더운 날씨 속 불쾌한 기분을 전환시키고 체취를 향긋하게 만드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다.

향수에 따라 기분이 좌우될 정도로 '향기'는 중요하다. 하지만 내게 맞는 향수를 고르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올여름 당신의 스타일을 완성할 여름 향수를 소개한다.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시트러스' 계열
/사진제공=아쿠아콜로니아, 프레쉬, 아닉구딸
/사진제공=아쿠아콜로니아, 프레쉬, 아닉구딸
여름철에는 강렬한 향의 향수보다는 가볍고 산뜻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추천한다. '시트러스'(Citrus)는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을 포함한 감귤류의 향조를 일컫는다.

레몬, 블러드 오렌지 등과 같은 과일 또는 네롤리 등의 식물로 표현할 수 있는 향이다. 가볍고 휘발성이 높아 주로 탑 노트(향수를 뿌리고 처음 맡게되는 향), 여름 향수에 자주 사용된다.

레몬과 자몽, 베르가못 등 식물에서 추출해 비교적 자연스럽고 상큼한 향기를 내 여름철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실제 시트러스 향은 아로마 테라피에서 우울증과 불안함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향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습하고 더운 날씨의 불쾌감을 떨쳐버리고 활력을 주는 '인간 비타민'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선택해보자. 시트러스 향이 선사하는 발랄한 분위기가 기분 전환을 돕는다. 지나치게 가벼운 느낌을 주기 싫다면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플로럴 계열의 향수나 포근한 느낌의 머스크 계열의 향수를 레이어링해도 좋다.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향취…'우디' 계열
/사진제공=메종 프란시스커정, 조 말론, 로라 메르시에
/사진제공=메종 프란시스커정, 조 말론, 로라 메르시에

우디 계열의 향수는 나무가 전하는 중후한 향기가 특징이다. 잔향이 무겁고 지속력이 오래 가기 때문에 안정된 느낌을 준다. 우디 계열의 향수는 시더우드, 샌들우드, 패츌리 등의 성분을 원료로 한다.

'시더우드'가 함유된 향수를 선택하면 촉촉한 나무 껍질에서 날법한 향기로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비오는 날이 이어져 기분이 우울할 때 '시더우드' 향기를 맡으면 도움이 된다.

안정적인 우디향은 다른 계열의 향기를 부각하기 때문에 주로 미들노트나 베이스노트로 사용된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나 중성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달콤하고 귀여운 느낌…프루티 계열
/사진=니나리치, 불가리, 베네피트
/사진=니나리치, 불가리, 베네피트
감귤류 이외의 과일들을 원료로 사용한 향수를 프루티 계열 향수라 한다. 블랙베리, 복숭아 등이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엔 향이 강한 열대 과일도 종종 원료로 사용된다.

여름철에 즐겨먹는 과일처럼 향취가 달콤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뿌리면 좋다. 우디, 오리엔탈 계열에 비해 비교적 향취가 가벼워 신선한 느낌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의 화이트 플로럴 계열의 향수와 함께 레이어링하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으니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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