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오아시스 노엘 갤러거, 브렉시트에 "암흑의 날"

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 기자  |  2016.06.25 14:40  |  조회 6763
브렉시트 투표 결과 발표 후 노엘 갤러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흑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올린 이미지./사진=노엘 갤러거 인스타그램
브렉시트 투표 결과 발표 후 노엘 갤러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흑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올린 이미지./사진=노엘 갤러거 인스타그램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되자 해체된 록그룹 오아시스의 멤버 노엘 갤러거가 유감을 표했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결과 탈퇴 지지표가 51.89%, 잔류 지지표는 48.11%로 집계되며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됐다.

결과 발표 후 노엘 갤러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흑의 날'(Black day)이라는 문구와 함께 EU기의 색을 검고 희게 바꾼 사진(원래 기는 파란 바탕에 노란 별)을 게재했다.

거침없는 입담과 독설로 유명한 노엘 갤러거는 특유의 말투로 브렉시트와 국민 투표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 CBC MUSIC과의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투표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 주고 나랏일 하라고 해 놨더니 정치인들이 중요한 선택을 국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왜 국민들에게 묻나. 99%의 사람들은 돼지 똥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또 "처음 브렉시트란 단어를 들었을 때 시리얼 이름인 줄 알았다"며 용어 자체를 조롱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 댓글 창엔 투표 결과를 두고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오늘은 독립의 날'이라며 환호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당신과 같은 마음이다. 영국은 후퇴하고 있다'며 비탄에 잠긴 이도 있었다.

한편 노엘 갤러거는 1994년 형제 리암 갤러거와 밴드 오아시스를 꾸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2009년 8월 오아시스 해체 이후 하이 플라잉 버즈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 중이다.

밴드 오아시스를 꾸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노엘 갤러거./사진=OSEN
밴드 오아시스를 꾸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노엘 갤러거./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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