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이름 빼고 다 바꾼다

브랜드 콘셉트·로고·매장까지 새단장…올 하반기 제품군 3가지로 확장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06.30 11:03  |  조회 7974
오브제 새 로고/사진제공=SK네트웍스
오브제 새 로고/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OBZEE)가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브제는 1993년 론칭 이후 국내 대표 여성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로고 변경은 물론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오브제는 이번 리뉴얼을 위해 브랜드 콘셉트부터 다시 세웠다. 'Accessible Femininity'를 모토로 기존의 브랜드 콘셉트인 럭셔리 페미닌 감성은 유지하면서 대중들이 어렵게 느꼈던 디자이너적인 요소를 정제하고 세련된 감성과 실용적인 스타일을 가미했다.

상황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어울릴 수 있도록 과도한 디자인도 배제했다. 대신 패턴과 봉제 완성도를 높여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 캐주얼 단품 아이템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또 선(先)기획 생산방식에 온타임(On-Time) 아이템 전략을 추가해 기후변화와 TPO(Time, Place, Occasion) 에 맞는 상품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제품군도 확장한다. SK네트웍스 측은 "오브제의 주력 상품군 외에 2개 라인을 추가해 3가지 라인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소규모 모임이나 파티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킷, 코트 등의 아이템을 강화한 'Line One', 합리적인 가격대에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시즌별 기본 아이템을 선보이는 'Line Zero'까지 더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브제 매장 인테리어/사진제공=SK네트웍스
오브제 매장 인테리어/사진제공=SK네트웍스
로고와 매장 인테리어도 바꾼다. 기존 손글씨 느낌의 흘림체 로고에서 보다 간결하고 심플한 영문 대문자를 도입하고 오브제의 전통과 페미닌 감성을 담고 있는 'accent aigu'(é, 프랑스어의 엑센트)의 형태를 결합해 가독성을 높인 세련된 로고로 재탄생한다.

매장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쇼핑 공간을 만들기 위해 회색톤 컬러를 메인으로하고 고풍스러운 대리석과 메탈릭 소재의 집기를 적용해 고객 접근이 용이한 오픈형 스타일로 변신한다. 새롭게 변신한 로고와 매장은 다음달부터 전국 오브제 매장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SK네트웍스 황일문 패션부문장은 "지난 24년간 국내 여성 캐릭터 브랜드 시장을 선도해온 '오브제'가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침체된 국내 패션업계에도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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