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남성듀오 UN 노래에 산다라박 '눈물'

'슈가맨' 마지막회, UN·벅 출연

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 기자  |  2016.07.06 09:56  |  조회 5551
'슈가맨' 마지막 회에 출연한 추억의 가수 UN./사진=최정원 인스타그램
'슈가맨' 마지막 회에 출연한 추억의 가수 UN./사진=최정원 인스타그램

'슈가맨' 마지막회에 추억의 가수 UN과 벅이 출연해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5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는 레전드 남성 듀오특집으로 UN과 벅이 출연했다.

이날 UN은 추억의 발라드곡 ‘선물’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후 또다른 히트곡 ‘파도’와 ‘그녀에게’로 객석을 후끈 달궜다. UN의 팬이었다고 밝힌 산다라박은 이들의 노래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훈과 최정원은 UN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정원은 "솔직히 크게 싸운 적도 없다"라며 불화설을 일축했지만 김정훈은 "사실 음악적 성격도, 성격도 너무 달랐다"고 말하며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하지만 최정원은 "저는 정훈이 형 많이 좋아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김정훈은 "숙소 다닐 때 전 많이 놀러 다녔고 최정원은 늘 교회 다니고 그랬다"라며 두 사람의 성향이 많이 달랐다고 전했다.

슈가맨 마지막회에 출연한 남성 듀오 벅./사진=주니힐 엔터테인먼트
슈가맨 마지막회에 출연한 남성 듀오 벅./사진=주니힐 엔터테인먼트

이어 벅이 출연해 열기를 이어갔다. 벅의 멤버인 박성준과 김병수는 히트곡 '맨발의 청춘'을 불렀다. 두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한다"고 말해 변하지 않은 친분을 과시했다.

김병수는 "중국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김수현씨를 데리고 중국에 전용기를 타고 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박성준은 "실내 포차를 형님과 운영 중이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벅의 해체 이유에 대해서 김병수는 "음반이 보기 좋게 망해서 관두는 게 좋을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원하는 길을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저마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청자에게 추억을 선물한 '슈가맨'은 마지막까지 감동을 자아냈다. 추억여행의 장본인인 벅도 벅찬 출연 소감을 밝혔다. 벅은 소속사 주니힐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체 후 17년만에 설렘과 긴장 속에 녹화를 마쳤다. 벅 패밀리들이 20여년만에 의리로 뭉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 방송 관계자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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