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과 멋을 동시에…"내 얼굴형에 맞는 모자는?"

파나마·플로피·버킷햇 등 다양한 모자의 종류와 얼굴형에 따른 모자 연출법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채림 기자  |  2016.07.12 13:46  |  조회 9233
자외선 차단과 멋을 동시에…"내 얼굴형에 맞는 모자는?"
강한 자외선은 모발의 수분을 빼앗는다. 머리카락이 쉽게 끊어지고 윤기를 잃어 거친 머리결을 만든다.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피 트러블에 탈모까지 발생할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모자는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고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다. 다만 얼굴형을 고려하지 않으면 자칫 우스꽝스러울 수 있어 얼굴형에 맞는 모자 착용이 중요하다. 다양한 모자의 종류와 얼굴형에 따른 모자 연출법을 소개한다.

◇모자 종류, 뭐가 있을까?

자외선 차단과 멋을 동시에…"내 얼굴형에 맞는 모자는?"
모자는 머리에 쓰는 물건으로 격식을 갖추거나 더위나 먼지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크게 햇(Hat)과 캡(Cap)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햇은 모자 전체를 뜻하며 크라운에 브림이 달린 것을 말한다. 여기서 크라운이란 머리를 감싸는 모자의 윗부분을 말하며 브림은 크라운을 둥글게 둘러싸는 모자의 챙 부분을 말한다.

페도라는 넓은 리본으로 장식된 모자로 움푹 들어간 형태의 크라운과 균일한 챙의 폭이 특징이다.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 유용하다. 여름철 패션에 청량감을 주는 파나마햇은 야자류의 섬유로 짜진 챙이 있는 밀짚 모자를 일컫는다.

여성들이 애용하는 플로피햇은 챙이 넓은 모자로 플로피는 '헐렁한, 늘어진'의 의미가 있다. 일명 '벙거지 모자'로 불리는 버킷햇은 망원경형 모자의 일종으로 양동이 모양과 비슷하다. 쳐진 듯한 짧은 챙이 특징이다.

캡은 머리 모양에 꼭 맞는 브림(챙)이 없는 모자를 말한다. 골무 모양을 떠올리면 쉬우며 앞챙이 있는 것도 있다. 앞챙이 있는 캡은 흔히 말하는 야구모자를 떠올리면 쉽다. 원래 수렵용으로 사용되던 모자인 헌팅캡은 부드러운 소재로 약간 앞으로 기울어진 크라운과 짧은 앞 차양이 특징이다.

◇각지거나 큰 얼굴엔 챙이 넓고 둥근 모자

/사진= 올리비아 팔레르모 인스타그램
/사진= 올리비아 팔레르모 인스타그램
얼굴이 각진 사람의 경우 밝고 화사한 색상의 챙이 넓고 둥근 모양의 모자를 매치하자. 작은 얼굴을 연출하기 위해 어두운 색상의 모자를 매치하면 오히려 얼굴 굴곡에 어두운 그림자가 생기면서 더욱 각져보일 수 있다. 챙이 넓은 모자는 시선을 분산시켜 각진 얼굴을 보완해준다.

특별히 턱이 각지고 얼굴이 넓은 경우에는 챙이 아래로 흐르는 모자를 선택하면 얼굴형을 보완할 수 있다. 플로피햇과 버킷햇을 활용하면 좋다.

큰 얼굴형에는 크라운의 둘레와 높이가 여유있는 모자를 선택하자. 이때 챙이 달린 모자를 활용하면 좋다. 플로피햇의 챙은 원하는 방향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어 얼굴 크기가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플로피햇이나 장식없이 깔끔한 페도라를 활용하자.

◇길거나 동그란 얼굴엔 크라운이 낮은 모자

자외선 차단과 멋을 동시에…"내 얼굴형에 맞는 모자는?"
긴 얼굴과 동그란 얼굴형에는 크라운이 낮고 문양이 들어가 있는 화려한 모자가 잘 어울린다. 얼굴이 긴 사람은 챙이 짧으면서 시선을 가운데로 모아주는 모자가 좋다. 벙거지 스타일의 버킷햇을 매치하면 얼굴형을 보완할 수 있으며 페도라는 크라운이 낮고 챙의 넓이가 중간 정도인 것으로 선택하자.

동그란 얼굴형이나 볼살이 많은 사람은 화려한 디자인의 모자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크라운이 둥근 모자는 얼굴이 더 커보여 피하는 게 좋다.

둥근형의 얼굴은 위로 올라가거나 내려간 챙보다 챙이 일자형인 모자가 잘 어울린다. 파나마햇이나 크라운이 삼각형 모양인 페도라를 매치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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