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으로 연출한 헤어 컬러,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스타일 지식인] 샴푸할 땐 뜨거운 물 대신 미온수로…염색 전용 제품 사용해야 지속력↑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07.15 10:43  |  조회 8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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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으로 연출한 헤어 컬러,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Q.> 헤어 염색을 즐겨 하는 20대 학생입니다. 돋보이는 패션 아이템이나 메이크업 대신 헤어 컬러로 멋내는것이 좋아 헤어 컬러를 자주 바꾸는 편입니다. 그런데 염색 직후엔 예쁘던 색이 금세 물이 빠져 머리카락이 얼룩덜룩해지는 것이 고민입니다. 갓 염색을 했을 때의 알록달록한 헤어 컬러를 오래 유지하는 법 없을까요?

A.>
염색으로 연출한 헤어 컬러를 오래 유지하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이 염색 후 모발 관리가 염색을 하는 과정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죠.

모발 염색은 알카리와 과산화수소로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빼낸 뒤 인위적으로 염색약의 색소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 손상된 머리카락을 방치할 경우 정돈되지 않은 큐티클 사이로 염색약이 빠지면서 모발이 더욱 손상됩니다.

때문에 염색 시술을 받은 직후엔 샴푸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 후 하루 정도 지난 뒤 머리를 감아야 헤어 컬러를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또한 염색 시술 1주일 이내에 열린 큐티클을 정돈해주는 집중 모발 케어를 해주면 색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염색 모발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입니다.

헤어 컬러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뜨거운 열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를 할 땐 반드시 미온수를 사용하고, 머리를 말릴 땐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린 뒤 찬 바람을 이용하세요.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을 경우, 염색약을 넣을 때와 같이 모발의 큐티클이 열려 색이 빠지게 됩니다. 또한 큐티클이 열린 채로 방치되기 때문에 모발 손상도 이전보다 훨씬 심해집니다.

/사진=미쟝센, 아베다
/사진=미쟝센, 아베다
샴푸를 선택할 땐, 염색 모발용 제품이나 산성 샴푸를 골라 모발의 pH 밸런스를 맞춰주세요.

산성 샴푸를 사용하면 손상으로 알칼리화된 머리를 약산성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모발에 윤기가 생기고 컬러가 더 선명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수돗물 속 금속 이온 성분에 의해서도 모발의 색이 빠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샴푸 후 모발을 지나치게 많이 헹구지 않는 것이 좋으며 씻어내는 트리트먼트 대신 모발에 발라 흡수시키는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이 강한 바깥이나 화학 성분으로 소독하는 수영장 등에선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좋아요. 자외선과 수영장의 강한 화학 성분은 모발 손상의 원인으로 색이 빠지는 것을 촉진하기 때문이에요.

아웃도어 활동이 잦은 여름철엔 자외선 차단 기능이나 모발 보호 기능이 있는 헤어 에센스, 트리트먼트 등을 이용하면 손상으로 인한 모발의 변색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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