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공유, 손석희와 '뉴스룸'서 만났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건희 기자  |  2016.07.22 09:49  |  조회 6779
배우 공유가 어제 저녁(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앵커 손석희와 대담을 나눴다. 사진은 지난 12일 열린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하는 공유의 모습. /사진=뉴스1
배우 공유가 어제 저녁(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앵커 손석희와 대담을 나눴다. 사진은 지난 12일 열린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하는 공유의 모습. /사진=뉴스1

영화 '부산행'의 주인공 공유가 '뉴스룸'에서 손석희와 대담을 나눴다.

공유는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앵커 손석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 개봉한 영화 부산행에 대한 이야기와 배우로서의 자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공유는 부산행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해 "기획 당시에는 많은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고, 칸 영화제에 갈 것이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개봉 이틀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손석희는 한국에서 생소한 좀비 영화를 찍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공유는 "어떻게 영상이 구현될지에 대해 걱정했다"며 "CG가 많이 나오는데 할리우드에 비해 장르물을 만들 때 예산 제약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메르스가 번지던 때 영화를 촬영한 공유는 "재난영화를 촬영하고 있어서 메르스 사태가 더 무섭게 느껴졌다"며 "촬영 내내 스태프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로서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손석희는 "커피프린스 이후 거의 10년이 지났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냐"고 물었고 공유는 "두려움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나이가 들고 아는 게 많아지면서 스스로 정한 선입견이 많아지는 것 같아 두렵다"고 말하며 연기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손석희는 마무리 질문으로 "영화가 끝난 이후의 삶은 어떻게 됐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던졌다. 공유는 "영화에 나오는 제 아이와 임산부인 정유미씨가 희망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결론을 짓지 않고 끝낸 건 ‘마냥 희망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로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감독님의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행복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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