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韓배우 최초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 기자  |  2016.07.25 11:51  |  조회 3866
배우 문소리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31일부터 9월10까지 열린다.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문소리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31일부터 9월10까지 열린다. /사진=머니투데이

배우 문소리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25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문소리(42)가 다음 달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고 전했다. 오리종티 경쟁부문은 혁신적 경향을 보이는 젊은 영화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한국배우가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이 된 건 문소리가 처음이다.

문소리는 2002년 영화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니스영화제 신인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인상 수상 이후 그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본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과 엘레나 폴라키 수석 프로그래머가 이번에 문씨를 심사위원으로 위촉 초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제 사무국은 "문소리는 한국 영화계의 대표 배우로 한국 영화사에 이정표를 세우는 뛰어난 활약을 해왔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이에 문소리는 "영화제 심사는 서로 다른 영화들을 비교하고 경쟁을 붙여 점수 매긴다는 점에서 무척 힘들고, 어떤 면에서는 불가능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늘 고민스러운 지점이 있다. 한편 전 세계의 영화인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큰 공부고 기쁨이기에 심사위원을 제안받을 때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베니스영화제는 내게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멋진 영화들과 여러 영화인들과 또 한 번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31일부터 9월10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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