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11월 역사를 다시 쓰자" 힐러리 지지

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 기자  |  2016.07.27 16:08  |  조회 6209
메릴 스트립 "11월 역사를 다시 쓰자" 힐러리 지지
아카데미 수상자이자 유명 배우 메릴 스트립(위)과 R&B 가수 앨리샤 키스(아래)가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을 빛냈다./AFPBBNews=뉴스1
아카데미 수상자이자 유명 배우 메릴 스트립(위)과 R&B 가수 앨리샤 키스(아래)가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을 빛냈다./AFPBBNews=뉴스1
아카데미 수상자이자 유명 배우 메릴 스트립과 R&B 가수 앨리샤 키스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 무대에 섰다.

CNN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메릴 스트립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 찬조 연설에 나섰다.

민주당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진 메릴 스트립은 이날 성조기 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연단에 선 그는 "우린 더 싸워야 할 것이 남았다. 그렇지 않냐"고 반문하며 여성으로서 대권에 도전하는 클린턴의 행보에 대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위대한 여성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이어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충분한 역량, 따뜻한 마음, 열정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다른 사람들을 이끈 지도자라는 것"이라 설명하고 "이젠 힐러리가 그 역할을 수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메릴 스트립은 "11월 당신들은 역사를 다시 쓰게 될 것"이라며 "힐러리 클린턴은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고 최고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녀는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트립의 연설이 끝나자 그래미 수상 인기 가수 앨리샤 키스가 자신의 곡 '슈퍼우먼'(superwoman)을 불렀다.

그는 공연 전 "총기 폭력 사태를 해결하기까지 이곳을 용기의 땅이라고 부를 수 없다"며 "이 노래를 마더스 오브 더 무브먼트를 비롯해 총격 범죄로 자녀를 잃은 엄마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마더스 오브 더 무브먼트'는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희생자 어머니들로 구성된 인권단체로 이들도 이날 연사로 나섰다.

앨리샤 키스는 무대에서 객석 앞까지 나와 샌더스 지지자, 클린턴 지지자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 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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