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2분기 '김연아 효과'로 내수 성장…하반기 中사업 본궤도

(상보)2Q 매출 619억원, 영업익 142억원으로 5.5%↑, 2.2%↓…인지도 제고 위한 비용 지출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08.09 16:04  |  조회 5815
/사진제공=잇츠스킨
/사진제공=잇츠스킨
코스메슈티컬(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브랜드 잇츠스킨이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매출을 달성했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모델로 앞세워 인지도 제고에 힘써 국내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했다.

잇츠스킨은 올해 2분기 619억원으로 5.5%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김연아가 출연하는 TV광고 등으로 인지도 제고에 힘을 쏟은 결과 로드숍과 유통점 매출은 각각 170억원, 60억원으로 10.8%, 31.7%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54억원으로 16.4%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18억원, 334억원으로 모두 39.4%씩 감소했다. 전년 하반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2.3% 줄었지만 매출은 7.1%, 당기순이익은 16.5% 성장했다.

잇츠스킨 측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에 대해 "'Made in China' 제품이 늘기 시작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며 "또한 'Made in Korea' 제품의 중국 CFDA(식품의약품관리감독국) 인증 획득을 앞두고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광고선전비를 집중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부터 중국의 티몰글로벌(T-mall Global) 등 역직구몰을 열고 지난 6월 말부터 뉴월드그룹을 통해 O2O 유통채널을 확대해 2분기부터 중국으로의 직수출 매출을 처음 거뒀다. 현재 잇츠스킨은 주력 제품인 달팽이 라인 CFDA인증 획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 중국 썬마그룹과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 체결 이후 중국 사업도 본격 궤도에 올린다. 달팽이 라인(데스까르고) 10주년 에디션과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식물성 바이오 화장품을 출시해 프레스티지 라인(고급 라인)도 강화한다. 또한 캐릭터 협업 상품, 옴므(남성), 베이비 라인, 색조 라인을 확대하고 중저가 제품을 다양화하는 등 1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는 "3분기부터는 CFDA를 취득한 제품 19개가 본격적으로 드럭스토어에 직수출한다"며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유통채널을 통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내년 5월 한불화장품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국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중국 외 해외시장으로의 확장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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