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vs 키튼힐…"출근길 어떤 구두?"

매끈한 각선미 연출엔 하이힐…키튼힐은 편안하고 여성스러워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채림 기자  |  2016.08.17 09:11  |  조회 14141
/그래픽=마채림 기자
/그래픽=마채림 기자
하이힐은 매끈한 각선미를 연출하고 섹시미를 배가한다. 하지만 오래 신었을 때 발목과 허리 등의 통증을 동반해 고민인 경우가 많다. 3~5㎝의 굽의 키튼힐은 하이힐에 비해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하지만 세련미가 뒤쳐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챙기는 것이 중요한 출근길, 하이힐과 키튼힐 중 어떤 구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하이힐 스타일링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아찔한 굽의 하이힐은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고 근육을 긴장시켜 매끈한 각선미를 연출한다. 하지만 오래 신으면 발가락과 발바닥에 물집이 생겨 상처가 나기도 하고 척추와 목 관절에 영향을 미쳐 주의해야 한다. 하이힐을 신고 출근하는 경우 사무실에 도착하면 굽이 낮은 슬리퍼로 갈아신는 등 착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힐에 화이트 셔츠, 블랙 펜슬스커트를 매치하면 고급스러운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더욱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와이드 팬츠에 스텔레토 하이힐을 매치해보자. 구두를 살짝 덮는 긴 기장의 와이드 팬츠는 세련미를 내는 동시에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슬링백 하이힐은 섹시한 분위기를 배가한다. 무릎 위로 올라오는 타이트한 미니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면 좋다. 우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블라우스에 스커트나 슬랙스 등을 매치하고 누드 톤의 하이힐을 신자.

◇키튼힐 스타일링

/사진=아르마니 프리베 2016 오트쿠튀르 컬렉션, 보테가베네타 2017 리조트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사진=아르마니 프리베 2016 오트쿠튀르 컬렉션, 보테가베네타 2017 리조트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키튼힐(Kitten Heel)은 '새끼고양이(Kitten)'와 '힐(Heel)'의 합성어로 3~5㎝ 정도의 중굽을 가진 여성화를 말한다. 배우 오드리 헵번이 즐겨신었던 것으로 알려진 키튼힐은 플랫슈즈보다는 여성스럽고 하이힐보다는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앞코가 뾰족한 스텔레토 키튼힐은 하이힐 못지 않은 섹시미를 자아낸다. 슬링백 디자인의 키튼힐에 슬랙스나 데님팬츠를 매치하면 시크한 분위기를 배가할 수 있다.

코사지나 리본 등이 달린 여성스러운 키튼힐에 무릎을 덮는 길이의 스커트를 매치해보자. 재클린 케네디, 미셸 오바마와 같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발이 편한 구두 고르는 법

/사진=아르마니 프리베, 지암바티스타 발리, 스키아파렐리 2016 F/W 오트쿠튀르 컬렉션, 조르지오 아르마니 2017 리조트 컬렉션
/사진=아르마니 프리베, 지암바티스타 발리, 스키아파렐리 2016 F/W 오트쿠튀르 컬렉션, 조르지오 아르마니 2017 리조트 컬렉션
눈으로 봤을 때 안정감 있는 구두가 신었을 때도 편하다. 가늘고 아찔한 굽 보다는 도톰한 굽이 안정감이 있으며 딱딱한 소재로 된 구두보다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된 구두가 편안하다. 발바닥이 닿는 아웃솔(outsole)이 너무 얇을 경우 오래 신었을 때 통증을 느끼기 쉽다. 플랫폼이 두터운 구두를 선택하거나 기존에 신던 구두의 아웃솔에 우레탄 등의 탄력있는 밑창을 붙이면 착화감을 개선할 수 있다.

굽이 높은 구두를 신게 되면 발바닥과 발가락에 체중이 쏠리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 발바닥과 발의 아치 부분에 닿는 인솔(insole)에 쿠션이 있는 구두를 택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퇴근 무렵 발이 퉁퉁 부어 불편한 경우에는 살짝 여유있는 사이즈의 메리제인슈즈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넉넉한 사이즈가 발을 조이지 않으면서도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이 안정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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