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화장품 있다면 시도해봐"…재활용 TIP

철 지난 립스틱은 바세린 섞어 립밤으로…오래된 향수로 디퓨저·섬유향수 만들어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채림 기자  |  2016.08.18 09:15  |  조회 5449
뷰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여성이라면 핑크와 오렌지 등은 물론 미묘한 색감과 질감 등에 따라 맘에 드는 제품을 여럿 마련하기 마련이다. 제품의 차이를 구별할 뿐더러 계속해서 트렌디한 화장품을 찾는다.

이러한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코스메틱 브랜드에서는 매시즌마다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쌓여만 가는 화장품 속에 손이 잘 가지 않는 제품이 고민이라면 주목하자. 철 지난 화장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립스틱으로 만드는 나만의 립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안 쓰는 립스틱과 바세린만 있으면 나만의 립밤을 만들 수 있다. 립밤으로 만들 립 제품과 바세린을 깨끗한 스패출러로 덜어 종이컵에 담는다. 이때 립스틱의 색상에 따라 1대 5 이상의 비율로 섞는다. 색이 너무 짙다면 바세린의 비율을 늘린다.

립스틱과 바세린을 종이컵에 담은 뒤 헤어드라이어의 약풍으로 열을 가해 천천히 녹인다. 립스틱과 바세린이 완전히 녹아 잘 섞이면 동그랗고 납작한 플라스틱 공병에 담아 굳혀 완성한다.

같은 방법으로 두가지 이상의 립 제품을 섞으면 더욱 특별한 립밤을 만들 수 있다. 바세린의 양을 줄이면 발색력을 높일 수 있고, 바세린을 많이 섞으면 보습력이 향상된다.

◇오래된 향수로 디퓨저 만들어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향료를 알코올 등에 녹여서 만든 액체 화장품인 '향수'는 몸에 분사하면 은은한 향이 지속돼 나만의 개성과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한가지 향수만 고집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러 개의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오래된 향수를 몸에 뿌리는 것이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투명한 유리 용기에 향수를 담고 갈대스틱 혹은 섬유스틱을 꽂아 디퓨저를 만들어보자. 향수에 정제수를 섞어 향의 농도를 맞춘 뒤 스프레이 공병에 담으면 나만의 섬유향수가 완성된다. 섬유향수를 휴대용 미니 스프레이에 담아 식사 후 옷에 살짝 뿌리면 에티켓을 지킬 수 있어 유용하다.

사용하지 않는 페이셜 오일에 향수를 살짝 섞어 모발 끝에 바르면 은은한 향의 헤어 에센스로 활용할 수 있다.

◇취향에 맞는 제품 섞어서 사용해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로드샵에서 판매하는 쿠션 파운데이션 공용기와 스폰지를 사용해 나만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만들어보자. 쿠션 파운데이션 공용기에 수분크림, 프라이머, BB크림, 파운데이션 등 취향에 맞는 제품을 원하는 비율로 섞은 뒤 스폰지를 넣어 적시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립스틱이나 아이섀도, BB크림, 수분크림을 섞으면 크림 블러셔를 만들 수 있다. 립스틱과 BB크림을 1대 10의 비율로 종이컵에 덜어 헤어드라이어의 약풍으로 녹인 뒤 수분크림을 살짝 섞는다. 골고루 섞인 크림 블러셔를 깨끗한 공병에 담아 휴대하면 언제 어디서든 생기있는 치크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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