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숙면 취하는 방법은?

간단한 스트레칭과 숙면에 좋은 음식 섭취해봐…편안한 잠옷이 편안한 수면 불러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08.19 09:06  |  조회 8467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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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길어지고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극심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뿐만 아니라 비만, 면역력 약화, 당뇨, 우울증, 환각, 고혈압, 심장병 등 여러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밤에 쉽사리 잠들지 못한다면 주목하자. 숙면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간단한 스트레칭 하기

/사진=JTBC '닥터의 정석' 방송 프로그램 캡처
/사진=JTBC '닥터의 정석' 방송 프로그램 캡처
잠자기 전 간단한 스트레칭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먼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팔과 다리를 위로 올린 후 30초간 털어준다. 이는 손과 발에 집중돼 있는 모세혈관을 진동시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목 주변의 근육을 손으로 잡고 척추 주변을 마사지한다. 고개를 옆으로 살살 누르면서 15초 정도 스트레칭한다. 목의 뒷부분을 잡은 상태에서 45도로 고개를 젖히고 뒷덜미 아래쪽을 천천히 잡아 당기면 근육이 풀어지면서 개운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발끝치기도 좋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모으고 힘을 뺀 채 양발을 좌우로 움직인다. 이때 양쪽 엄지발가락을 서로 튀기듯 부딪친다. 1분에 60회에서 100회 정도의 횟수가 적당하다. 이는 발끝을 자극해 아래로 쏠렸던 혈액을 머리끝까지 보내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 먹기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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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칼슘, 마그네슘, 이노시톨이 풍부하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미네랄이고, 이노시톨은 수면을 돕는 지방으로 비타민 B군(피로회복)과 함께 먹으면 좋다.

평소 체질적으로 속이 냉해 설사를 자주 하거나 배가 아픈 사람이라면 바나나를 먹자. 바나나의 마그네슘 성분이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수면제'의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도와 숙면을 유도한다.

따뜻한 대추차 한 잔도 숙면에 효과적이다. 대추차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속을 편하게 하며 위장을 튼튼하게 해 숙면을 돕는다. 단, 생대추는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두세 토막낸 대추를 씨와 함께 물에 넣어 끓여 먹는다.

◇편안한 잠옷 입기
/사진=키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사진=키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무더운 여름철에 아무거나 입고 자지 말자. 집에서 입고 있던 평상복은 잠자리에서 옷이 몸에 감기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귀찮더라도 편안한 잠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여름 잠옷은 품이 넉넉하고 봉제선이나 레이스 등의 장식요소가 적은 제품을 선택한다. 또한 피부에 되도록 자극이 적은 것을 고른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소재나 합성섬유는 피한다. 몸에 달라붙지 않고 시원한 촉감을 주는 소재가 좋다. 까칠까칠한 촉감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마, 모시 등이 대표적인 여름 잠옷 소재다.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로 된 잠옷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잠옷을 냉장고에 넣는 방법도 있다. 잠옷을 봉지나 지퍼 백에 담아 10-15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둔 후 꺼내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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