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의 완성은 가방"…2016 F/W Bag 트렌드

빈티지 무드 스퀘어백…미니 토트백 즐비해, 눈길 사로잡는 화려한 디테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채림 기자  |  2016.08.30 09:11  |  조회 13952
물건을 넣어 들거나 메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용구인 '가방'은 그 기능적인 의미를 넘어 필수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에는 어떤 디자인의 가방들이 거리를 수놓을까. 2016년 F/W(가을·겨울) 가방 트렌드를 소개한다.

◇블랙·브라운 베이스…다채로운 컬러 포인트

/사진=구찌, 돌체앤가바나, 샤넬, 발렌티노, 루이비통, 프라다 2016 F/W 컬렉션
/사진=구찌, 돌체앤가바나, 샤넬, 발렌티노, 루이비통, 프라다 2016 F/W 컬렉션
가방은 크게 색상, 형태, 소재, 디테일 등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그 중 컬러는 스타일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은 색의 삼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에 노랑까지 더한 다채로운 색상을 올 가을 트렌드 컬러로 제시했다. 특히 채도가 낮은 색감은 무게감이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는 블랙과 브라운 컬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블랙을 베이스로 골드나 화려한 비즈와 보석 등이 장식된 디자인의 가방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컬러인 레드, 브라운, 핑크 등이 포인트 컬러로 많이 쓰였다. 또 글래머러스한 골드와 실버 컬러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사각'의 향연…미니 토트백 '눈길'

/사진=돌체앤가바나, 구찌, 마르니, 루이비통, 마크제이콥스 2016 F/W 컬렉션
/사진=돌체앤가바나, 구찌, 마르니, 루이비통, 마크제이콥스 2016 F/W 컬렉션
이번 컬렉션에서는 둥글고 유연한 형태의 가방보다는 사각 형태의 가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넉넉한 크기의 빅백보다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토트백들이 즐비했다.

숄더백의 경우 어깨에 멜 수 있는 스트랩과 손으로 들 수 있는 핸들이 함께 있는 투웨이(2-way) 백이 많았다. 볼드한 디자인의 버클과 경첩 등이 더해진 스퀘어백은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샤넬,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2016 F/W 컬렉션
/사진=샤넬,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2016 F/W 컬렉션
미니백의 경우 수납보다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듯 했다. 아주 작은 사이즈의 가방을 허리나 목에 걸어 연출하기도 했다. 마치 가방의 형태를 띈 액세서리와 같은 디자인으로 위트있는 패션을 완성했다.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디테일'

/사진=돌체앤가바나, 마르니, 루이비통, 프라다 2016 F/W 컬렉션
/사진=돌체앤가바나, 마르니, 루이비통, 프라다 2016 F/W 컬렉션
가방 전체를 덮는 빼곡한 디테일은 소재와 새상이 주는 고유한 분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화려하다. 와펜으로 장식된 키치한 디자인의 가방부터 꽃 문양 자수로 장식된 가방까지 매우 다양했다.

가방의 모든 장식은 볼드하고 과감했다. 크고 작은 스터드와 진주 장식, 꽃과 잎사귀 모티브 등으로 장식된 가방들은 의상의 분위기를 압도할 만큼 강한 개성을 발산했다.

달랑거리는 프린지 장식은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니 프린지백은 심플한 옷차림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체인이 장식된 가방의 경우 차가운 느낌의 실버 체인보다는 볼드한 골드 체인이 많은 모습이었다.

가방 스트랩 또한 폭이 넓거나 두툼한 것들이 많았다. 볼드한 스트랩과 밴드가 클래식한 안정감을 선사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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