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사서 오래 쓰려면?"…올바른 선글라스 관리법 TIP

렌즈 손상 여부 확인하기, 고온과 습기 피할 것…중성세제 이용해 세척해야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08.26 10:11  |  조회 8253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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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 바캉스 패션의 화룡점정으로 꼽힌다. 그러나 선글라스 착용 후 제멋대로 방치하면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글라스의 세척이나 보관에 세심한 신경이 필요하다.

선글라스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올바른 선글라스 관리법을 소개한다.

◇선글라스에도 수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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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는 렌즈 표면에 UV 차단 코팅처리가 돼 있어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략 2~3년이 지나면 렌즈 표면의 코팅이 벗겨져 선글라스의 수명이 끝나게 된다.

수명이 다 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이 눈 안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 눈은 어두운 곳에서 동공을 확장해 빛의 양을 늘린다.

똑같은 원리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은 어두운 곳에 있다고 생각해 동공이 확대된다. 이때 자외선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이 열린 동공을 통해 망막까지 도달한다. 이는 백내장, 황반변성 등과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기 전, 렌즈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자. 형광등 바로 밑이나 햇빛 아래 선글라스를 비춰보면 렌즈에 스크래치 자국 등 파손 여부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다. 근처 안경점에 가서 자외선 차단율을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

◇선글라스 세척법…부드러운 천과 중성세제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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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손상은 렌즈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렌즈에 모래나 먼지, 땀 등 이물질이 묻었을 때 바로 마른 천으로 닦으면 렌즈 표면에 흠집 및 UV 차단 코팅 벗겨짐 현상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먼저 흐르는 물에 씻어낸 후 마른 천으로 닦는다. 이때 안경 전용 크리너나 면류 소재의 부드러운 천을 사용한다.

선글라스를 깨끗하게 사용하겠다고 비누, 샴푸로 세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선글라스에 손상을 준다. 코팅된 선글라스의 렌즈는 비누와 같은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알카리성 성분에 매우 취약하다. 중성세제를 푼 물에 선글라스를 담궈 가볍게 씻어낸 후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마른 천으로 닦는다. 뜨거운 물도 피하는 게 좋다.

선글라스를 쓰고 바닷가에 다녀왔다면 반드시 염분기를 제거한다. 염분을 제거하지 않은 채 선글라스를 보관할 경우, 렌즈의 코팅이 벗겨지거나 프레임의 부식과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선글라스 보관법…고온·직사광선 피하고 방습제 사용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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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를 고온과 직사광선에 보관하지 말자. 선글라스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열에 매우 약하다. 고온에 노출될 경우 렌즈가 팽창돼 UV 차단 코팅 부분이 파손되고 선글라스의 수명이 줄어든다.

특히 뜨거운 차 안에 선글라스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렌즈의 균열이나 변질 뿐만 아니라 프레임의 변형까지 야기하니 주의한다.

선글라스는 습기에도 약하다. 특히 장마철엔 반드시 선글라스 케이스에 보관한다. 케이스에 천을 깔고 방습제를 넣어 보관하면 선글라스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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