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도 변화가 필요해"…가을 간절기 신발 트렌드

발끝이 드러나는 '핍토 부티', 무심한 듯 시크한 '로퍼'…가을에도 착용 가능 '블로퍼'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09.12 12:06  |  조회 9468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옷차림이 바뀌듯 신발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매일 아침마다 무슨 신발을 신을지 고민한다면 주목하자.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 부담 없이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가을 간절기 신발을 소개한다.

◇핍토 부티(peep-toe bootie)

/사진=머니투데이DB, Anh 인스타그램
/사진=머니투데이DB, Anh 인스타그램
가을은 부티의 계절이다. 부티(bootie)는 복사뼈 아래까지 오는 길이의 신발을 뜻한다. 부티는 발등을 감싸주는 디자인으로 발볼이 넓은 여성들의 단점을 보완해주며 부츠보다 신고 벗기에 편하다.

특히 발끝만 살짝 드러나는 핍토 부티(peep-toe bootie)는 지금 같은 간절기에 제격이다. 핍토 부티는 숏팬츠부터 원피스, 스커트, 스키니진까지 모든 옷에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그룹 소녀시대 윤아는 클래식한 블랙 재킷과 데님 숏팬츠에 블랙 컬러의 핍토 부티를 착용해 시크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모델 강승현은 여성스러운 시스루 원피스에 블랙 핍토 부티를 매치해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베이지, 브라운 톤의 핍토 부티도 멋스럽다. 브라운 핍토 부티를 데님 스키니진과 함께 착용하면 세련된 가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로퍼(loafer)

/사진=머니투데이DB, 에디케이
/사진=머니투데이DB, 에디케이
로퍼(loafer)는 미국 명문대생의 스타일에서 따온 '아이비룩'(Ivy look)을 대표하는 신발이다. 예전에는 남성들이 즐겨 신었지만, 최근엔 편안한 착화감으로 여성들도 즐겨 신고 있다. 특히 로퍼는 무심한 듯 시크한 '프렌치 시크'(French Chic)를 추구하는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로퍼는 캐주얼함과 포멀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아이템으로 어떤 의상과도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다양한 스타일의 로퍼로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뽐내보자. 페니 로퍼(penny loafer)는 갑피 부분에 일자의 밴드 모양 장식 가죽을 붙이고, 그 중앙에 가윗밥을 넣은 디자인의 신발을 말한다. 그룹 원더걸스의 선미는 카키 컬러의 셔츠와 부츠 컷 데님 팬츠에 블랙 페니 로퍼를 신어 단정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테슬 로퍼는 발등에 태슬 장식이 가미된 신발로 귀여운 느낌이 배가된다. 테슬 로퍼를 앵클 삭스와 함께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배우 공효진은 기존 로퍼에 뒷굽이 추가된 로퍼 힐을 신었다. 로퍼 힐은 깔끔한 오피스룩에도 어울리지만 캐주얼룩에도 두루 어울린다. 광택감이 있는 페이턴트 소재의 로퍼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좋다.

◇블로퍼(bloafer)

/사진=키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질샌더 2016 S/S 컬렉션, 발리 2016 Pre-Fall 컬렉션
/사진=키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질샌더 2016 S/S 컬렉션, 발리 2016 Pre-Fall 컬렉션
올여름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은 블로퍼(bloafer)는 가을에도 유효하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2015 F/W 컬렉션에서 퍼가 달린 블로퍼가 등장한 이후 다양한 브랜드에서 블로퍼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독일 명품 브랜드 '질샌더'는 2016 S/S 컬렉션에서 버클 장식이 가미된 블로퍼를 선보이며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스위스 명품 브랜드 '발리'는 2016 Pre-Fall 컬렉션에서 브라운 레더 스커트에 골드 체인이 장식된 블랙 블로퍼를 매치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참고로 블로퍼를 착용할 때는 발목을 드러내야 멋스럽다. 또한 블로퍼는 반드시 맨발로 착용한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

MO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