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에 따라 달라"…올바른 가방 관리법은?

천연가죽은 전용 클리너로 관리·서늘한 곳에 보관…인조가죽은 드라이클리닝 피해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채림 기자  |  2016.09.19 09:00  |  조회 4769
유행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이 출시되고 있다. 트렌드에 맞춰 한두 개 구매하게 되면 어느새 가방들이 방 안을 꽉 채우기도 한다.

여러 개의 가방 중 손이 잘 가지 않는 가방도 있기 마련. 자주 사용하지 않아 아무렇게나 방치된 가방은 소재가 갈라지거나 곰팡이가 슬기도 한다.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소재에 따른 올바른 가방 관리법을 소개한다.

◇천연가죽…습기에 취약해

/사진=발렌시아가, 로에베 2016 F/W 컬렉션
/사진=발렌시아가, 로에베 2016 F/W 컬렉션
천연가죽으로 된 가방은 가죽이 부드럽고 촉감이 좋다. 천연가죽은 튼튼한데다 오래 사용할수록 가죽이 더욱 부드러워져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천연가죽은 사용에 따라 소재가 갈라지거나 마모되기도 한다. 또 가죽 색상보다 짙은 색상의 제품과 마찰하게 되면 가죽 마모와 함께 착색이 되기도 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천연가죽 소재 가방은 습기에 취약하다.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면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죽 내외부에 얼룩을 유발하는 제습제 대신 가방 안에 신문지나 제습용 종이를 넣어 부드러운 천이나 부직포로 된 더스트백에 담아 보관한다.

오염물이 묻었을 때는 티슈나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고 전용 가죽 클리너를 바른 뒤 마지막 단계에 다시 깨끗한 마른 헝겊으로 닦아낸다.

◇인조가죽…드라이클리닝 피해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조가죽으로 된 가방은 천연가죽 가방에 비해 관리가 쉽다. 평소 마른 헝겊으로 닦아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가방 내부에 신문지 등으로 채워 보관하면 좋다.

인조가죽을 이루는 합성섬유는 기름에 약해 드라이크리닝을 하면 가죽이 약해져 손상을 입는다. 인조가죽으로 된 가방에 오염 물질이 묻었을 때는 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가방을 담그고 살살 흔들어 세탁하거나 세제를 푼 물을 적신 걸레로 닦는다.

세탁을 마친 뒤에는 바람이 잘 드는 그늘에서 말린다. 세탁이 번거롭다면 인조가죽에도 효과가 있는 가죽 클리너를 활용한다. 클리너 소량을 오염 부위에 발라 문지르면 된다.

◇캔버스 소재로 된 가방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캔버스 소재로 된 가방은 가방 내외부의 먼지를 가볍게 털어낸 후 부드러운 천이나 더스트백에 넣어 보관한다. 가방의 형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신문지나 종이 등을 구긴 뭉치를 가방 내부에 넣어 보관하면 좋다.

가방에 액체 등의 오염 물질이 묻으면 즉시 헝겊이나 티슈 등에 흡수시켜 제거한다. 젖은 부위가 큰 경우에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100% 캔버스 천으로 된 가방은 집에서 직접 세탁해도 된다. 마르고 난 뒤 구김이 생겼을 때는 옷을 다리듯이 다리미로 다림질 한다.

천연가죽이 혼합된 가방이나 가방의 모양을 잡기 위한 모양판이 들어있는 가방은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좋다. 직접 세탁해 모양판이 손상되면 가방의 형태가 변형돼 되돌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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