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vs 건성"…가을철 민감해진 두피 관리법

두피 타입 진단 중요…지성 두피, 멘톨·티트리 성분 샴푸·건성 두피, 샴푸 횟수 줄여야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채림 기자  |  2016.09.28 10:01  |  조회 8154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두피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문제성 두피를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머리결은 물론 얼굴 피부에도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피 타입에 따른 관리법을 소개한다.

◇두피 타입 진단

/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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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피부가 지성인 경우 두피 또한 지성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피는 얼굴 피부와 달리 머리카락으로 감싸져 있는데다가 세정 방법이 달라 얼굴 피부와 타입이 다르게 진단되기도 한다. 특히 펌이나 염색 등의 화학적 시술과 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두피 상태가 다양하게 나뉜다.

두피는 피지 분비량에 따라 중성, 지성, 건성으로 분류된다.

두피에 각질과 같은 이물질이 없이 건강하다면 '중성 두피'로 진단할 수 있다. '지성 두피'는 식생활이나 스트레스로 피지 분비가 과도해져 뾰루지가 올라오거나 지루성 두피염을 앓는 경우에 해당한다.

'건성 두피'는 피지 분비가 부족해 전체적으로 건조함이 느껴진다. 두피가 가렵거나 각질이 잘 일어나고 비듬이 생기는 경우 건성 두피일 확률이 높다.

◇샴푸 선택 및 사용법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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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두피 상태인 중성 두피는 평소처럼 청결한 두피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지성 두피에는 피지 분비량을 조절하는 멘톨이나 티트리 성분의 샴푸가 좋다. 단 피지선을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롤링해 샴푸해야 한다. 두피를 지나치게 문지르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량이 증가한다.

건성 두피는 샴푸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헤어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드니 찬 바람으로 말리거나 자연 건조한다.

샴푸를 할 때 두피를 세정한다는 느낌으로 롤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이 아닌 손가락의 끝 부분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두피를 세정한 뒤 샴푸나 린스가 두피에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군다. 샴푸시 너무 뜨거운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사용한다.

모발에 영양을 주기 위한 트리트먼트 제품은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두피 전용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할 경우 두피까지 꼼꼼히 발라 마시지한 뒤 깨끗하게 헹군다.

샴푸를 끝냈다면 수건으로 모발을 꾹꾹 눌러 짜듯 물기를 제거한 뒤 드라이어의 찬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리는 것이 좋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얻으려면

/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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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두피는 부적절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피지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모발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깨끗하고 건강한 두피와 부드러운 머리결을 얻을 수 있다.

모발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검은콩, 두부, 달걀,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우유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철, 요오드, 칼슘이 풍부한 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이 풍부한 계절 과일, 철분이 풍부한 간, 달걀 노른자, 시금치, 붉은 강낭콩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적절한 빗질도 두피와 모발에 도움이 된다. 빗살 끝이 둥근 나무로 된 빗이나 부드러운 브러시로 모발 끝부터 부드럽게 빗는다. 정수리 부분은 살살 두드리면서 빗는다. 빗질로 인한 자연스러운 두피 마사지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모발의 성장 환경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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