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지루해졌다면"…리폼·액세서리로 꾸며봐

오래된 가죽 가방 리폼 업체에 맡겨봐, 에코백 키트로 손쉽게 만드는 나만의 가방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채림 기자  |  2016.09.30 11:31  |  조회 12859
여러 개의 가방을 가지고 있는 경우 어느 옷에도 잘 어울려 애용하는 '데일리 백'이 있는 반면에 유독 손이 가지 않는 가방이 있다. 유행에 뒤쳐지는 오래된 가방을 리폼하거나 밋밋한 디자인의 가방을 액세서리로 장식해보자. 새로운 느낌의 나만의 가방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가방 스타일링 방법을 소개한다.

◇오래된 가방의 '재탄생'

/사진=Pixabay, 구찌 2016 F/W 컬렉션, Unsplash
/사진=Pixabay, 구찌 2016 F/W 컬렉션, Unsplash
철 지난 가방이나 디자인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가방에 가죽용 물감과 와펜, 브로치 등으로 개성을 더할 수 있다. 가방 위에 가죽 전용 물감으로 그림이나 무늬를 그리면 키치한 디자인의 개성있는 가방이 완성된다.

크고 작은 다양한 와펜으로 가방을 장식해보자. 와펜은 재봉틀을 사용해 가방 위에 완전히 부착해야 예쁘다. 가방의 소재가 두껍거나 재봉틀 사용이 미숙한 경우 가까운 수선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가방은 두께감이 있어 가정용 재봉틀을 사용해 봉제하는 것은 어렵다.

천연 가죽으로 된 오래된 가방을 전문 업체에 맡겨 리폼하면 새로운 디자인의 가방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일정 비용을 요구하지만 세월이 깃든 천연 가죽의 빈티지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세련된 가방으로 재탄생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가방의 가죽 여유분에 따라 심플한 디자인의 크로스백부터 클러치백, 파우치, 동전 지갑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DIY' Bag…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가방

/사진=Pixabay, Unsplash
/사진=Pixabay, Unsplash
값 비싼 가방보다 정성과 개성이 깃든 가방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보면 뜨개질을 하거나 안 입는 옷을 사용해 직접 가방을 만드는 이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각종 DIY 키트가 출시되고 있다. 가방을 만드는데 필요한 적정량의 뜨개실과 재단된 직물 등이 들어있어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제작하면 누구나 완성할 수 있다.

에코백을 만들 직물에 자수를 놓거나 그림을 그리면 더욱 개성있는 가방이 완성된다. 직물 물감이나 '패브릭 펜'으로 그림을 그리면 세탁 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무지 에코백은 온라인과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방에도 '액세서리'가 필요해

/사진=타인 안드레아, 키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조지아 블로그
/사진=타인 안드레아, 키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조지아 블로그
화려한 '백 스트랩(Bag Starp)'과 스카프, 브로치, 키링과 같은 형태로 가방에 메달 수 있는 '참(Bag Charm)' 등을 활용하면 손쉬운 가방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가방의 버클 부분이나 핸들 등에 스카프를 감아보자. 스카프의 패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2-way 가방의 경우 가방 핸들이나 좌우 상단 부분에 스트랩을 달 수 있는 고리가 있다. 여기에 시중에 판매되는 화려한 가방 스트랩을 걸면 키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또 취향에 맞는 브로치로 가방을 장식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브로치 바늘이 가방을 훼손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가죽 소재로 된 가방보다는 직물로 된 가방을 장식할 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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