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디찬 손발, 방치하지 마세요"…수족냉증 관리법

반신욕·족욕·손끝치기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생강차·대추차로 몸을 따뜻하게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0.10 09:41  |  조회 7505
수족냉증은 손이나 발에 냉기가 심하게 느껴지는 신체 질환이다. 기온이 낮아지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며, 추위를 느끼지 않을만한 온도에서도 손발이 차가워지는 경우가 있다.

수족냉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활하지 않은 혈액순환, 추위와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의 수축, 영양 불충분으로 발생한 칼로리 부족, 호르몬의 변화 등에 의해 주로 나타난다.

수족냉증을 가벼이 여겨 방치하기 쉬운데,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계속되면 빈혈이나 어지럼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몸 전체가 망가질 수도 있다. 미리미리 수족냉증을 예방하고 관리하자.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생활습관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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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찬물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은 기초 체온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따뜻한 물 한잔을 마셔 체온을 올린다. 찬물은 몸을 긴장시키고 차갑게 만들기 때문에 손발이 찬 사람은 반드시 따뜻한 물을 마신다.

반신욕이나 족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반신욕을 할 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 정도의 뜨거운 물이 좋고, 물의 높이는 배꼽 아래 정도가 적당하다. 시간은 20~30분 내외가 가장 좋다. 반신욕이 끝나면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땀을 씻는다.

족욕을 할 때는 세숫대야에 38~40℃의 물을 복사뼈가 잠길 정도로 부은 다음 10~20분 동안 발을 담근다. 족욕을 하면서 발바닥 중앙의 움푹 파인 '용천혈'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더욱 촉진된다.

◇'손끝치기' 운동법

/사진=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 방송 프로그램 캡처
/사진=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 방송 프로그램 캡처
수족냉증에는 '손끝치기' 운동이 좋다. 이는 손 끝의 말초신경을 자극해 온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상승시킨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손끝치기를 하자.

먼저 양손을 가슴 앞으로 가져와 손목을 까닥까닥 움직이면서 양손가락 끝부분을 가볍게 부딪쳐준다. 20초씩 매일 3회 정도 반복한다. 이후 한쪽 손을 새 부리처럼 모아 반대편 손바닥, 손끝, 손목 순으로 강하게 친다.

새 부리처럼 모은 손으로 반대편 손바닥을 긁으며 치는 방법도 있다. 이 운동은 오래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요법…한방차 마셔봐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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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차는 수족냉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특히 따뜻한 성질을 가진 생강을 차로 다려 마시면 찬 몸이 회복된다. 생강차 만드는 방법은 우선 생강의 껍질을 모두 벗겨 씻은 뒤 가늘게 썬다. 얇게 저민 생강을 설탕이나 꿀에 재운다. 이렇게 생강과 어우러진 시럽을 뜨거운 물에 타 마신다.

대추차도 좋다. 대추차는 신경 안정 효과가 뛰어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배와 함께 넣어 끓여주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대추차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대추 10알을 준비한 뒤 솔로 깨끗하게 닦는다. 배는 깨끗하게 씻은 뒤 껍질을 까서 조각낸다. 이후 2L의 물에 대추와 배를 넣고 센 불에서 끓인다. 대추와 배가 완전히 물러지면 불을 끄고 체에 밭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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