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드는 천연 화장품…"화학 성분 걱정 없어"

천연 재료 사용해 직접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로션·립밤 만들어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채림 기자  |  2016.10.20 08:41  |  조회 14524
흔히 좋은 음식이 건강한 피부를 만든다고 말한다. 부드러운 피부를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만큼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피부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파라벤, 실리콘 등의 화학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의 발림성과 보존을 위해 여전히 소량의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가 많은 실정이다.

내 피부에 꼭 맞는 순한 성분의 화장품을 찾고 있다면 주목한다. 화학 성분 걱정 없는 나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만들기 전 주의사항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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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수상층과 유상층, 유화제, 첨가제, 보존제 등을 넣어 만든 복합체이다. 기본적으로 수상층과 유상층을 각각 데우기 위한 비커 2개 이상이 필요하며, 열에 강한 주걱과 비커를 중탕할 수 있는 미니 핫플레이트, 온도계, 미니 저울, 화장품을 담은 공용기 등이 필요하다.

재료는 온라인 쇼핑몰과 천연 화장품 전문 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재료의 특성과 효능을 꼼꼼히 따진 뒤 준비한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피부 타입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손목이나 귀 뒤 등 피부가 얇은 곳에 재료를 바르고 방치한 뒤 이상 현상을 확인한다.

천연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화학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커와 주걱, 공용기 등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한 뒤 사용한다.

◇천연 로션 만드는 법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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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라벤더 로션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증류수 85g, 호호바 오일 4g, 아보카도 오일 5g, 포도씨 오일 6g, 이멀시파잉왁스 4g, 글리세린 2g, 라벤더 오일 5ml, 제라늄 에센셜 오일 0.5ml를 준비한다.

유상층을 만들 비커에 호호바 오일, 아보카도 오일, 포도씨 오일, 이멀시파이왁스를 넣고 70~70˚C에서 가열한다. 수상층을 만들 비커에 증류수를 넣은 뒤 마찬가지로 70~70˚C에서 가열한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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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층과 수상층이 같은 온도가 되었을 때 수상층을 유상층 비커에 부어 걸쭉해질 때까지 빠르게 저어 섞는다. 계속 저으면서 글리세린을 넣은 뒤 라벤더 오일과 제라늄 에센셜 오일을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넣는다. 열기를 식힌 뒤 용기에 담으면 완성이다.

내게 잘 맞는 천연 성분을 모를 때는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의 성분을 참고한다. 피부 트러블이 있는 경우 티트리 에센셜 오일을 1ml 정도 첨가하는 것도 좋다.

◇고보습 시어 버터 립밤 만들기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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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번 재료로는 시어 버터 10g, 올리브 버터 6g, 아보카도 오일 7g, 비즈왁스 5g, 칸데릴라 왁스 2g이다. 2번 재료는 천연토코페롤 1EA, 세라마이드리포좀 1g, 플레이버 오일 3~5방울 등으로 플레이버 오일은 취향에 맞는 향을 택한다.

1번 재료를 비커에 개량한 뒤 가열해 녹여준다. 어느 정도 열이 가해지면 핫플레이트 전원을 끄고 잔열로 녹인다. 2번 재료를 넣은 뒤 충분히 저어 섞는다. 립밤 용액이 굳기 전에 용기에 부어 한시간 가량 건조시키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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