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5살 때 성추행 피해 경험… 친구들도 비슷한 경험해"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희재 기자  |  2016.10.20 14:32  |  조회 8362
/사진=JTBC '말하는대로' 방송 프로그램 캡처
/사진=JTBC '말하는대로' 방송 프로그램 캡처
연애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는 곽정은,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이준석, 랩퍼 아웃사이더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곽정은이 시민들 앞에서 '나를 존중하는 법'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곽정은은 "5살 때 아빠는 공사 현장에 가고 엄마는 배달을 갔는데 어떤 아저씨가 모자를 눌러쓴 채로 가게에 들어왔다. 부모님은 어디 가셨냐고 묻기에 한동안 안 들어오실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곽정은은 "아저씨는 소파에 앉았고 날 무릎에 앉히고 내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아주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대단히 잘못돼가고 있다고 생각해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는 날 내던지고 가게에서 나갔다"고 말했다.

또한 곽정은은 "놀라운 건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친구들도 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여성들은 크고 작은 성폭력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스스로 혼자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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