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담화문 분석…"박근혜 '누나'로 부르는 윤상현 작품"

머니투데이 이슈팀 조현준 기자  |  2016.12.02 08:47  |  조회 19373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선 유시민과 전원책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사진=JTBC '썰전' 캡처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선 유시민과 전원책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사진=JTBC '썰전' 캡처
유시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문에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아이디어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과 전원책은 박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진행한 3차 대국민담화를 분석했다.

유시민은 "담화문 앞부분에서 대통령의 자의식이 보인다"며 "앞부분은 자신이 정리한 내용이라고 보고 뒷부분은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로 문장을 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원책은 박 대통령이 여야협의 퇴진 의사를 밝힌 사실에 대해 "무조건 항복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엄청난 계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에 개헌·탄핵·특검 다 물려 있다. 이건 새롭게 아이디어를 주는 사람이 등장했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짐작되는 사람이 있다"며 "현역 의원으로 친박계 핵심 중 한 사람으로 영민한 친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대통령에게 누나라고 하는 사람 아니냐"고 짚었다.

누리꾼들은 유시민 의원이 언급한 '누나라고 하는 사람'으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을 꼽았다. 윤 의원은 2013년 한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석에선 '누님'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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