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데 웬 여드름?"…겨울철 트러블 관리법

약산성 피부 유지로 여드름 예방…비타민 풍부한 천연팩 & 채소섭취로 울긋불긋 피부 진정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자아 기자  |  2017.01.17 11:11  |  조회 4494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 같이 차고 건조한 날씨에는 '촉촉한 피부' 만들기에 온 신경을 쏟곤 한다. 그러는 사이 울긋불긋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겨울에 웬 여드름?"이라는 생각에 어리둥절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유는 너무도 명확하다.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두꺼워진 각질이 피부 속 노폐물 배출을 방해한 것이다. 겨울철 트러블 관리법을 숙지하고 촉촉 매끈한 피부로 가꿔보자.

◇'약산성' 세안법으로 여드름 예방

/사진=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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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겉 피부만 건조할 뿐 피부 속에서는 여전히 피지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피부가 건조한 환경에 처하게 되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각질층이 두꺼워진다. 두꺼워진 각질층을 뚫고 나오지 못한 피부 속 피지와 노폐물 등은 모공 속에 쌓이고, 이는 울긋불긋한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겨울철 여드름 관리의 기본은 각질제거와 꼼꼼한 세안이다. 여드름 피부는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피부에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가하면 오히려 여드름이 악화된다. 각질 제거는 월 1-2회가 적당하다. 따듯한 스팀타올로 가볍게 각질을 닦아서 제거하는 정도가 좋다.

여드름 없이 말끔한 피부를 위해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은 중성이나 알칼리성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알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하면 여드름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얼굴에 미온수를 적신다. 약산성 세안제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마사지하듯 얼굴을 살살 문지른다. 미온수로 거품을 닦아내고 찬물로 헹군다. 세안 후 3분 내에 토너를 바른다. 역시 pH4.7 정도의 약산성 토너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여드름 진정에 좋아"…당근팩&녹차팩

/사진=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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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여드름으로 인해 붉어진 피부는 메이크업으로 가리기 쉽지 않다. 매끄러운 피부 화장을 위해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천연팩을 추천한다.

겨울 제철 채소 당근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 돼 있어 피부 트러블 진정에 매우 효과가 뛰어나다. 당근은 피부에 보호막을 씌워 트러블을 예방해주고 여드름 케어는 물론 여드름으로 생긴 흉터를 관리해 깨끗한 피부로 가꿔준다.

당근팩은 곱게 간 당근에 밀가루를 넣어 농도를 조절하면 완성이다. 얼굴에 20분 동안 올려 놓은 뒤 미온수로 깨끗이 닦는다.

항균 효과가 있는 '녹차'도 여드름 진정에 탁월하다. 녹차는 여드름에 좋지 않은 균을 청결하게 없애 깨끗한 피부를 만든다. 또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트러블로 붉어진 피부를 가라앉힌다.

녹차를 우린 물에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얼굴에 20분 동안 올려 놓으면 된다. 팩이 굳으면 피부 수분이 증발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장기간 방치는 피한다.

◇기름진 음식 NO…'비타민' 섭취는 필수

/사진=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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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없이 깨끗한 피부를 위해 '기름진 음식'과는 잠시 작별을 고하자. 음식에 포함된 지방성분은 피지분비를 촉진한다. 피자·치킨·햄버거·튀김·고기 등 고칼로리 음식을 먹은 다음날, 활화산 같이 울긋불긋한 피부를 마주하는 이유다.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E가 풍부하다. 비타민A는 여드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E 성분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을 진정시킨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C와 무기질은 피부를 매끄럽고 환하게 가꾸며, 유황 성분은 여드름 염증을 진정시킨다. 또한 양배추의 풍부한 섬유질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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