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남성 헤어 스타일링의 기본은 투블럭 컷에 있었다. 옆쪽 머리카락은 짧게 잘라내고 위쪽 헤어는 길고 풍성한 투블럭 컷에 펌이나 가르마를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투블랙 컷의 유행은 올해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룩에 멋스러움을 더할 투블럭 헤어 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 손질한 듯 안 한 듯…투블럭 댄디컷

/사진= 남주혁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일상 생활에서 연출하기 좋으면서 트렌디한 헤어스타일 중 하나가 투블럭 댄디컷이다. 소프트 투블럭이라고도 부르는 이 스타일은 투블럭 라인을 짧게 밀지 않고 가위로 자연스럽게 커트한 것을 말한다. 특히 겨울에는 투블럭 라인에 길이감이 있어야 추워보이지 않는다.

커트 후 지저분하게 뜨는 옆과 뒤의 머리카락은 '다운펌'으로 차분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앞머리를 불규칙하게 자르거나 위쪽 모발에만 살짝 볼륨펌을 하면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투블럭 댄디컷은 샴푸 후 타월로 모발을 반쯤 건조 시킨 후 컬 크림 제품으로 내려온 앞머리를 만지면 손질한 듯 하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 투블럭 가르마 펌으로 부드럽고 트렌디하게

/사진= 머니투데이 DB, MBC '킬미, 힐미' 홈페이지

헤어스타일도 복고 열풍을 피해갈 수 없다. 복고풍이 물씬 나는 투블럭 가르마 펌은 투블럭 헤어컷에 가르마를 중심으로 굵은 컬을 넣는 것을 말한다. 가르마를 자연스럽게 가르는 펌은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머리숱이 적은 사람도 풍성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가르마와 컬의 강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낸다. 5:5, 7:3 등 자신에게 어울리는 가르마를 결정하는 것이 포인트다.

투블럭 컷을 한 후 가르마의 볼륨은 살리고 옆머리는 다운펌한다. 평상 시에는 젖은 상태에서 두피를 중심으로 건조하고 컬 크림 왁스나 에센스를 발라 손질한다. 가르마 부분을 드라이하고 왁스나 스프레이로 고정하면 하루 종일 볼륨감을 유지할 수 있다. 투블럭 가르마 펌은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에 남성들뿐 아니라 숏컷 헤어스타일의 여성들도 선호한다.

◇ '쉼표머리' 열풍…셀프 스타일링 TIP

/사진= 머니투데이 DB, 비욘드 클로젯 2015 F/W 컬렉션

배우 유승호, 박보검을 시작으로 유행 중인 '쉼표머리'는 이름 그대로 '쉼표'의 모양을 닮은 앞머리를 말한다. 앞머리를 한쪽으로 모으기 때문에 앞머리가 풍성한 쪽에서는 부드러운 느낌을, 반대편에서는 남성적인 느낌을 내는 언밸런스한 매력이 있다.

투블럭 헤어컷으로 옆 머리카락을 깔끔히 정리하고 샴푸 후 자신에게 어울리는 가르마 라인을 정해 앞머리를 7:3 정도로 나눈다. 이후 앞머리를 위쪽 방향으로 끌어올리며 드라이 해 볼륨감을 더한다. 헤어 드라이어나 스타일링기를 활용해 앞머리가 많은 쪽에 C컬 모양을 만든다. 얼굴이 동그랗게 보이고 싶지 않다면 정수리 부분에 볼륨감을 살릴 것.

쉼표 모양을 만든 후 스타일링기로 모발 중간중간 웨이브를 넣어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밋밋하고 매끄러운 쉼표 모양은 자칫 촌스럽고 어색해보일 수 있으므로 크림이나 왁스 등으로 질감을 살리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왁스로 고정하면 쉽게 셀프 스타일링할 수 있다.